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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키마 Nov 16. 2024

한국도 연금 부자가 많아져야 한다

미국의 401k 연금부자들

 

 내가 회사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연금제도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여러 혜택이나 성공 가능성이 높은 투자 방법을 권해도 시큰둥한 경우가 많다.

그중 나와 정말 친한 사이인 분들은 나의 계좌를 보여주며 성과를 공유해 줘도

"네가 운이 좋았네, 너처럼 연금으로 돈 번 사람 못 봤어"라고 말하곤 한다.


 우리나라는 부동산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전 국민이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나라이다. 왜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는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공부해 가면서 하고,

연금 투자에 대해선 이렇게 시큰둥한 것일까?


 내가 생각한 결론은 성공 사례까 부동산 투자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 선배님들은 직주근접을 위해 본인 회사 근처에 집을 매수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이 자연스레 재개발이 되고 발전이 되면서, 선배님들의 집값이 수직 상승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수직 상승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선배님들도 현금흐름에 대한 걱정이 많다.


 그에 반면에 주위를 둘러보면 연금으로 부자 되었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한다.

연금제도가 그리 활성화되지도 않았고, 미국주식에 대한 투자가 그리 활성화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성공 사례가 없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일지 모르겠다.


 무엇보다도 연금의 가치는 시간이 흘러 56세부터 만들어지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그 강점이 있는데,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게끔 투자한 세대가 별로 없다.

오히려 비트코인이 즉각적으로 수익이 많이 나고 이를 SNS로 공유되면서, 연금은 더욱 찬밥이다.


 미국의 경우 401k 연금제도를 통해 강제로 월급의 일정 부분을 떼어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연금 자산이 불어나게 되고, 은퇴쯤에는 생각이상의 목돈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게 바로 미국에 존재하는 연금 부자들이다. 우리가 동남아 가면 만날 수 있는 부자 할아버지, 할머니들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한 대가를 세계 여행으로 보상받고 있는 것이다.  


 난 지금 40대 초중반인 우리 세대의 역할이 몹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세대가 지금부터 연금을 잘 준비해서 56세 이후부터 건실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준다면 연금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될 것이다.


 지금 나의 연금 준비 여정이 주목을 받지 못할 테지만, 언젠가 내가 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하는

56세 시점부턴 많은 사람들이 나의 여정을 다시 읽어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난 놓치지 않고 나의 연금 여정을 기록하여 연금부자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고 싶다.

지금 기록하고 있는 것들이 연금 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 phase1이라면,

연금이 개시되는 56세부터 펼쳐지는 나의 은퇴 스토리는 phase2가 될 것이다.


 긴 시간 지치지 않고 열심히 여정을 기록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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