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냄새를 더듬어 찾아가니
위험은 안락함으로
나약함은 강건함으로
바짝 다가와 가볍게 안긴다
거꾸로 가는 물줄기 아래
아치 다리 무지개는
물보라 바람을 일으키고
물방울 속에 잠들어 있던
숲 속 요정이 말을 건네 온다
편히 누워 쉬어도 좋다
그냥 목적지 없이 걸어도 좋다
그러다 궁금해지면
하늘만 한 번 쳐다보아라
헤아릴 수 없는 열매나무 사이로
아이들은 뛰어놀고
달리다 지쳐 조용히 누우니
산들바람이 발가락을 간질인다
이렇게 쉬어 가는 길
함께라면 어딘들 어떠하리
가고프다
그 먼 길 속으로
그렇게 떠나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