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

작은 지구별 이야기

by 은파

하늘에 닿고 싶어

뿌리를 대지에 내리고

두 팔 벌리고 있는

저 소나무


수많은 세월

기도하며 높이 높이

쌓아왔건만

누가 그 팔다리를

사정없이 잘라내는가


마디마디 비친 그리움을

오늘도 잘라내기에

아프다 아프다

비명소리를 질러도 보지만

쳐다보는 이 하나 없네


긴 시간 그래 왔듯이

그냥 내버려 두는 것

그것이 관심인 것을


쳐다본즉 살드라

쳐다본즉 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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