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지구별 이야기
하늘에 닿고 싶어
뿌리를 대지에 내리고
두 팔 벌리고 있는
저 소나무
수많은 세월
기도하며 높이 높이
쌓아왔건만
누가 그 팔다리를
사정없이 잘라내는가
마디마디 비친 그리움을
오늘도 잘라내기에
아프다 아프다
비명소리를 질러도 보지만
쳐다보는 이 하나 없네
긴 시간 그래 왔듯이
그냥 내버려 두는 것
그것이 관심인 것을
쳐다본즉 살드라
쳐다본즉 살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