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단상

작은 지구별 이야기

by 은파

교회 종소리 끝 새벽하늘

애기 별을 먹어 버려

붉은 피를 흘리는가


그립다 그리워

사무친다면

뽀얀 속살 보드라이

안아 주면 될 것을


초대받지 못한 방랑자

근심 속에 숨어 버리고

거룩한 천사들은

오늘도 길을 잃고

하늘만 바라본다


이제 새날이 밝아 온다


혼돈은 혼돈의 땅

깊은 곳으로 보내버리고

방황하는 영혼에게

황금빛 햇살을 내려주소서.

매거진의 이전글절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