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빈자리

새싹

by 은파

장대비와 함께

시작된 그리움은

바람에 묻혀 지나갔지만

자욱한 안개가

빈자리를 채워버렸지


밤새도록 생각해 보았어

빗줄기 안테나로

소식을 전하면

반가워하지 않을까 하고


밤새도록 생각해 보았어

빗방울 구슬을

알알이 꿰어 보내면

기뻐하지 않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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