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속으로

새싹

by 은파

눈이 이처럼

맑은 사람은 처음이야

티끌 하나 없는 순백색 화선지에

까만 구슬이 박혀 있는 것 같았어


입술이 이토록

붉은 사람은 처음이야

립스틱을 바르지 않았는데도

살짝이라도 스치게 되면

모든 것을 다 태울 것만 같았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

모든 게 아름답게 보였거든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어

숨 쉬는 것조차 감사했거든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은

머릿속에서 모두 사라져 버리고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이

희망이란 이름으로 다가왔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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