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연정

by 은파

운명이란

이런 건가 보다

밟히고 또 밟히어

숨이 막혀와도

항상 바라보고 있었다


운명이란

이런 건가 보다

어스름한 달빛에서조차

아무도 모르게

늘 곁을 지켜왔다


이제는

노트가 되고 싶다


슬픔과 기쁨과 사랑을

함께 써나갈 수 있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

노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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