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아가씨

by 은파

이곳저곳 꿀 벌레를 유혹하는

향기 가득 아가씨야

늦은 봄, 어느 날

한 번쯤은 나만을 위한

향기를 내어주면 안되겠니?


얇은 카디건을 훌러덩 벗어버린

뽀얀 속살 아가씨야

늦은 봄, 어느 날

한 번쯤은 나만을 위한

전시회를 열어주면 안 되겠니?


잔치로다! 잔치로다!

순백 천지, 향기 천지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너의 세상 열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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