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 바다

by 은파

이글 거리는 태양빛 아래

새하얀 눈꽃은

이유 없이 짜진 않을 거다


그곳에는

차가운 겨울 철새의

힘겨운 눈물 한 됫박과

어머니를 애타게 찾는

돌지난 아이의 콧물 한주먹이

머물러 있을 것이다


장마철 굵은 비아래

사라진 눈꽃은

이유없이 밍밍하진 않을 거다


그곳에는

무서리 내린 아침

떠드렁산 청개구리의 눈물로

시작된 소낙비와

심술 난 제비가 몰고 온

한반도보다 커다란 태풍이

서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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