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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파 Jul 11. 2024

사랑은 역지사지

사랑하는 사람이 가끔 아플 때는

변덕이 생기기도 하여

더 큰 관심과 기대를 바라기도 합니다.


이때 잘못 대처하면 갈등이 커지기도 합니다.


너무 걱정되어 연락하니 연락하지 말라고 하거나,

때로는 찾아가려 했지만 오지 말라고 할 때

정말로 연락하지 않거나 찾아가지 않으면

상대방은 절망하거나 서운해지고,

그것이 쌓여 나를 미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 신뢰가 무너져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 아파서, 그래서 더 외로워져서

너무나도 의지하고 싶은 날,

가끔 투정도 하고 변덕을 부리기도 한다면

그 사람이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상대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옆에 있어 주지 못하고,

위로를 제때 해주지 못한다면

다투면서 서로 서운함만 쌓일 수 있습니다.


상대의 아픈 모습마저도

상대의 변덕스러운 모습마저도

이해하고 옆에서 함께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따르고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혼자이기를 원할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그 사람의 마음을 잘 살피고,

혼자 있고 싶다는 것이 진심인지,

아니면 곁에 있고 싶은데

투정을 부리고 싶어서인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누구나 아프고 힘들 때면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눈치채기와 이해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복잡한 감정을 가진 존재여서

다른 때보다 더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역지사지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집중해서 상대의 말을 들어주고,

지금 상황이 어떤지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상대의 말을 들을 때 선입견을 버리고,

정서적 교감을 바탕으로

어떻게 곁에 있어 줄 것인지를 생각해보세요.


사랑은 어떤 상황에서든

돌봄을 받는다고 느껴지는 것,

서로 힘들 때 가까이서 지켜주는 것,

필요할 때 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주는 것이고,

서로 그렇게 경청하고 공감을 해준다면

사랑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사랑을 주고, 받으며

아름다운 사랑을 계속 키워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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