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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식 Nov 06. 2024

[비즈니스] UX, SEO, 채용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UX, SEO, 채용 전략

아티투의 투자사인 [매쉬업벤처스]의 '이승국 파트너'님 조언을 간략하게 Q&A 형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초기 창업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켓플레이스 양면시장에서 타겟을 하나의 앱에 통합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분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에어비엔비의 경우 한 앱에서 SaaS도 제공하고, Platform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한 앱에서 공급자와 소비자 역할을 전환하게 만드는 에어비엔비의 전략이 담겨있다. 타투시장에서는 소비자가 공급자로 변할 확률이 적기 때문에 소비자가 공급자로 전환이 될 일이 적다. 그래서 앱을 양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앱을 분리하면 결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각 두 개씩 총 네 개의 앱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초기에는 앱스토어만 타겟했는데 그래도 2개를 관리해야 했다). 반대로 하나의 앱에 통합하면 사용자 경험이 저하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에어비엔비의 사례가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는데, 공급자 입장에서 SaaS를 통한 매끄러운 경험을 에어비엔비를 몇 년 전에 직접 운영해보며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 테스트에서 통합 앱의 UX상 문제가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앱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Q. SEO에 유리한 콘텐츠가 있나요?


 블로그를 추천하는 편이다. 그리고 양산형으로 찍어내는 콘텐츠보다 훨씬 좋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장기적으로 SEO에 유리하다. 개인적으로는 아예 자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블로그, 티스토리 말고. 왜냐하면 현재 네이버 또한 외부 블로그에 대한 SEO를 밀어주는 상황이다. 따라서 자체적인 블로그 운영시 전환에 대한 추적을 더 디테일하게 할 수 있다. 


 타투에서 UGC (User Generated Contents)로 나와야 하는 것은 패션이나 트렌드다. 자컨(자체 컨텐츠)만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UGC 이용하는 게 더 동시성이 좋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정보에 대해서는 자컨으로 하는 게 좋다. 


 그리고 트렌디한 콘텐츠도 한 번씩 정리하는 재생산 콘텐츠를 만들면 좋다. 예를 들어 2023년 베스트 타투, 2024년 타투 트렌드 등. 그리고 블로그 페이지 만들 때는 솔루션을 많이 사용하라, ghost, webflow 


 임상원 창업자가 만든 inblog 라는 블로그 솔루션을 사용했고 매우 좋은 결과를 안겨주었다. 2주만에 네이버 인기 키워드인 '타투 술', '타투 샤워' 키워드로 SEO 1등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티투의 Awarness를 높이고, 서비스 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는 SEO 성과였다.


Q. 채용에 대한 노하우가 있나요?


 불끄는 채용으로 들어온 직원과는 장기적인 관계를 기대하지 마라. 


 채용에는 두 가지 접근 방식이 있다. 첫째,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를 꾸준히 탐색하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매주 1-2시간씩 잠재 인재를 확보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인재 평가는 함께 일해보면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채용한 인재와 최소 1년은 함께 일해봐야 한다.


 둘째, 단기적 관점에서 즉각적으로 필요에 따라 진행하는 채용, 즉 불끄는 채용이다. 불끄는 채용은 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인력을 채우는 방식이지만, 장기적 탐색 과정에 단기적 채용을 병행하는 것도 유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채용을 준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항상 매순간 눈 앞의 태스크들, 내부적인 협업에 집중하기 바빴고 외부 채용 후보자에게 눈을 돌리기 쉽지 않았다. 


1년은 함께 일해봐야 한다는 말에 크게 공감했다. 보상체계 설계에 따라, 혹은 컨디션과 긴장도에 따라 1개월, 3개월, 6개월 업무 퍼포먼스가 다른 때가 있다. 이에 반해 일관되게 약속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같이 1년은 일해봐야 이를 알 수 있는 것 같다.

Q. 최근, 팀은 Platform에 집중하고 있는데 SaaS 오가닉 유입이 많이 늘었습니다.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해도 된다. 하지만 리소스 분배를 50:50으로 진행하지는 마라지금은 SaaS가 잘 돼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 상황일 수 있다. 그리고 플랫폼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준비하는 게 좋아보이기 때문에, SaaS 에 비중을 두는 게 좋아보인다.


그 외 조언들


 온보딩 전환율을 측정할 때 아하모먼트와 와우모먼트를 구분하라. 이 두 가지는 명백하게 다르다. 와우모먼트는 '너무 좋을 때', 'Value를 얻을 때', 아하모먼트는 ‘아 이런 거’ 하고 깨달을 때. 현재 아티투 서비스에서는 아하모먼트가 부족한 느낌이다.




해당 세션 이후에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바뀌었나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채용을 하는 것, 즉 주 1시간에서 2시간 채용 후보자를 만나는 것은 대표가 매우 외향적이거나, 주변 창업 네트워크가 많이 연결되어있거나, 강단있게 추진하지 않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고 느꼈다. 

매우 필요한 일임에 깊이 동의한다.


 아하모먼트가 부족하다는 점을 수용하고 개선하였으나, 측정을 하지 않아서 잘 진행되었는지 결과값을 알 수 없었음에 부족함을 느꼈다. 측정없는 개선은 반쪽짜리라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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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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