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걱정과 불안에 성숙하게 대처하는 방법들이 나와있다.
1948년에 쓰인 책임에도 2024년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읽기에도 좋다.
불안이 높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독서법 추천:
다 읽지 말고 각 장의 요약본만 먼저 읽기 (각 장의 끝에 있다)
요약본에서 흥미가 가는 부분이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으로 돌아가서 사례 읽기
시간이 남으면 남은 사례를 읽기
추천 독서법 이유:
각 단락마다 사례가 많다
안와닿는 사례가 은근 많다
따라서 효율적인 독서를 위해 목차 & 요약 보면서 알짜만 읽기를 권장한다
이하 필사
“책벌레에게 발레를 시켰을 때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우리도 경험의 압박을 대비하지 못한 상태로 성인이 된다”라고 했는데, 그의 말에 공감이 간다. 병원 침상의 절반 이상을 정신적, 정서적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채우고 있으니 말이다. - 15
이 책을 ‘걱정을 정복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핸드북으로 여기라 -20
노벨 의학상을 받은 위대한 의학자 알렉시스 카렐이 말했다. “걱정과 싸우는 법을 모르는 기업인은 일찍 죽기 마련이다.” 어디 사업가뿐이겠는가? 가정주부, 수의사, 벽돌공 등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48
코넬 대학교의 러셀 세실 박사는 관절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관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요인을 네 가지로 꼽았다.
결혼생활 파탄
재정 파산과 비통
외로움과 걱정
해묵은 원한
-53
마음에 평안을 주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가장 큰 힘은 건전한 신앙생활, 수면, 음악, 웃음입니다.
-54
“현대 도시의 한복판에서 내적 자아가 평안한 사람들에게는 신경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 오늘날 혼란스러운 도시 한복판에 살면서 내적 자아가 평안을 유지할 수 있을까?
-57
일단 결정을 내리면 실천에 옮기라. 실천에 집중하고, 결과에 대한 걱정은 떨쳐버리라.
-77
장난감 배를 만드는 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배가 완성될 즈음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몇 달 만에 처음으로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맛본 것입니다. 이후 저는 무기력증에서 벗어났고, 생각이라는 걸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계획을 세우고 골똘히 생각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걱정에 빠지기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81
하지만 일을 마치고 난 뒤의 시간이 위험하다. 여가를 즐겨도 되는 자유 시간, 가장 행복에 겨울 법한 그 시간에 걱정이라는 이름의 음울한 악마가 우리를 공격한다. 그때 우리는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아무런 발전 없이 같은 자리를 맴도는 건 아닌지, 오늘 상사가 한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혹은 이러다가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 시작한다.
-85
후회를 비롯해 온갖 정신적, 감정적 부담감에 대한 손절매를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이런 식으로 조정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이봐 데일 카네기. 지금 상황에서는 딱 요만큼만 신경 써도 돼. 더 이상은 필요 없다고.”
-124
“… 내 생각에는 다른 사람에게 앙심을 품어봐야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인생의 절반을 다투면서 보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거든. 어떤 사람이 나에 대한 공격을 그만두는 순간, 나는 그 사람의 과거 따위는 잊어버리지.”
-125
“어른이 된 다음 세상을 알게 되고,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지나치게 비싼 값으로 호루라기를 사는 사람이 수없이 많았다네. 그래서 나는 인간의 불행이란 어떤 것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호루라기를 사는 데 지나치게 많은 대가를 지불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
-126
과거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잘못을 침착하게 분석하고 교훈을 얻은 다음 잊어버리는 것이다. 나는 이 말이 진실임을 안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게 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내게 있을까?
-131
그들도 저를 저만의 세계에서 끌어내려 했지만, 그럴수록 저는 점점 안으로 파고들 뿐이었습니다. 저는 초조한 나머지 짜증을 부렸습니다.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피했지요. 그러다 보니 초인종만 올려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두려워졌습니다.
…
제게 겪는 모든 고통은 맞지 않는 방식에 억지로 저를 맞추려 애썼던 데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187
나는 월터 롤리 경이 말했던 교훈을 배웠다. 이제 평생 잊지 않기를 기대할 따름이다.
-192
당신은 세상에서 완전히 새로운 존재다. 그 사실에 기뻐하라. 당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최대한 이용하라. 결국 모든 예술은 자서전과 같다. 당신은 당신 자신만을 노래할 수 있고, 당신 자신만을 그릴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의 경험, 환경, 유전이 만든 존재가 되어야 한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가꿔야 한다. 잘하건 못하건간에 인생이라는 오케스트라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악기를 연주해야 한다.
-193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놓은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토록 심하게 아프지 않았더라면, 그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자신의 약점이 예기치 않게 자신을 도와주었다고 고백한 이 사람은 바로 찰스 다윈이다.
-203
진정 중요한 일은 손실을 이익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머리를 써야 한다. 현명한 사람과 미련한 사람의 차이가 여기에서 드러난다.
-205
“랄프, 네가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와준다면 아이들은 더 이상 너를 괴롭히지 않고 고아라고 놀리지도 않을 거야.”
-208
“이 처방만 따르면 2주 만에 우울증이 나을 겁니다. 날마다 ‘어떻게 하면 누군가를 기쁘게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
우울증은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와 비난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과 같다. 환자는 관심과 동정을 받고 누군가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싶어서 자신이 느끼는 죄책감에 대해 낙담한 척한다.
-210
친구들이 휴일을 같이 보내자며 초대했지만, 반갑지 않았습니다. 파티에 가더라도 처량하게 앉아 분위기나 깨고 있을 게 뻔했거든요. 그래서 그들의 호의를 다 거절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앞두고는 자기 연민에 완전히 사로잡혔습니다. 남들처럼 저도 감사할 만한 일이 참 많았는데 말이지요.
-213
오래전에 쇼펜하우어가 한 말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천박한 사람은 위인들의 실수와 잘못에 커다란 기쁨을 느낀다.”
-254
그리고 기사를 읽으며 고소하게 여기던 사람 중 절반은 몇 주도 되지 않아 그런 기사가 났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당신이나 나에 대해 관심이 없고, 우리가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듣는지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한다. 사람들은 아침을 먹기 전에도, 먹은 다음에도 그리고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도 끊임없이 자신만을 생각한다. 당신이나 내가 죽었다는 소식보다 자신의 가벼운 두통에 대해 천배나 더 관심이 많다.
-258
내 개인 서류함에는 ‘FTD’라는 폴더가 있다. ‘내가 저지른 바보짓들Fool Things I Have Done’의 줄임말이다.
…
‘FTD’ 폴더를 열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읽을 때마다 앞으로 내가 직면하게 될 커다란 문제, 곧 ‘데일 카네기를 어떻게 관리해아 할까?’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63
신경성 질환이나 감정적 문제들은 “완전한 이완 상태에서 존재할 수 없다.” 달리 말하면, 편안한 상태에서는 걱정을 계속할 수 없다. 따라서 피로와 걱정을 예방하는 첫 번째 규칙은 이것이다. “자주 쉬라. 피곤해지기 전에 쉬라.”
-273
니엘 조슬린은 그의 명저 ‘피로의 원인’에서 이렇게 말했다. “휴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휴식은 회복이다.”
-274
사무직 노동자들은 어떤 감정적 요인 때문에 피곤을 느끼는 것일까? 기쁨일까? 아니면 만족일까? 절대 아니다. 권태, 울화,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 자괴감, 서두름, 불안, 걱정 같은 것들이 그들을 탈진하게 하고 감기를 달고 살게 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고 신경성 두통을 안은 채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감정적 요인이다. 우리가 피곤한 이유는 감정이 육체에 신경성 긴장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
긴장 상태의 근육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완시키라! 더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아끼라.”
-279
시카고 대학교의 에드먼드 제이콥슨은 우리가 눈근육을 완전히 이완시킬 수만 있다면 모든 문제를 잊을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긴장된 신경을 이완시키는 데 눈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신체가 소비하는 신경 에너지 중 무려 4분의 1을 눈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
“자신을 낡고 쭈글쭈글한 양말이라고 생각해야 돼. 그래야 긴장을 풀 수 있단다.”
-281
나는 일할 때 책상에 낡은 고동색 양말을 올려둔다. 양말을 볼 때마다 ‘저 정도는 늘어져 있어야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282
하루에 네다섯 번은 자신을 돌이켜보면 이렇게 말하라. “일을 실제보다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이 일과 전혀 상관없는 근육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렇게 하다 보면 휴식하는 습관이 생길 것이다.
-283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해서 뒤척이며 고민하다가 신경쇠약에 걸리느니 차라리 자리에서 일어나 공부하는 길을 택했다.
-307
자살의 방법으로 수면 거부를 택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의지력이 강한 사람이라도 결국은 잠들기 마련이다.
-313
당신이 18세 이하라면 머지않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온다. 그 결정은 남은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놓을 수 있고, 행복과 소득과 건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당신을 일으킬 수도 무너뜨릴 수도 있다. 이처럼 엄청나게 중요한 두 가지 결정은 무엇일까?
첫째, ‘무엇을 하며 먹고살 것인가?’이다.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
…
둘째, ‘당신이 낳을 아이의 아버지 혹은 어머니로 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이다.
이 두 가지는 도박과도 같다. 해리 에머슨 포스딕은 ‘세상을 꿰뚫어 보는 힘’에서 이렇게 말했다. “직업을 선택하려는 젊은이는 도박사와 같은 처지다. 자신의 인생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319
먹고살 수 있는 가능성이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일은 피하라.
…
당신이 직업을 선택하기 전에 몇 주 정도는, 아니 필요하다면 몇 달까지도 그 직업의 모든 것을 알아보아야 한다. 좋은 방법은 이미 10년이나 20년 혹은 40년 동안 그 직업에 종사해온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325
이 책을 선물해준 K에게 감사하며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