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숨은 그림 말고 숨은 고양이 찾아요.

하마터면 밟을 뻔

by sweet little kitty
테이블 밑에 뭐가 있지?




쿨쿨 자는 감자 있지~


이 책상엔 뭐가 있지?


쿨쿨 자는 까만 블루가 있지~


이 바구니엔 어떤 선물이 들었을까?
나예요, 나. 블루!


조심해요! 하마터면 밟을 뻔했어요.


엄마가 살아계실 적에 퀼트 만들기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퀼트라는 것이 천을 잘라서 바느질로 이어 붙이는 작업이더라고요, 여기에는 도안이 필요한데, 엄마는 미국 잡지를 구독하면서까지 다양한 도안을 구하셨습니다.


수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손녀들을 위해 만드신 특별한 담요들은 아직까지 보관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장롱에 묵혀두기 아까워서 고양이 이불로 씁니다.

예전엔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엄마는 꼬리에 포인트를 주셨더라고요. 숨은 꼬리를 찾으며 엄마의 정성을 기억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