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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대출 6개월 연속 감소

자영업자의 숨 막히는 현실

by 키움가치

개인사업자 대출 6개월 연속 감소…

자영업자의 숨 막히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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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습니다.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대출 잔액은 약 321조 8,869억 원으로, 전달보다 약 3조 원 줄어들었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금융지표가 아닙니다.
우리 주변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경고등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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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대출을 줄이는 진짜 이유

대출 감소의 배경에는 고환율경기침체가 있습니다.
은행들은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줄이려 하고 있는데, 환율이 오르면 외화대출의 환산금액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자본비율(CET1)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은 위험이 높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우선적으로 줄이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결국 자영업자들은 가장 먼저 '희생'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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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자영업자들

문제는 이 대출 감소가 현장 자영업자들의 생존에

직격탄이 된다는 점입니다.
가뜩이나 매출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 대출마저 줄어든다면 불법 사금융에 손을 내미는 위험성이 커집니다.

최근 2년간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률이 급등했고, 금융채무불이행자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자영업 생태계의 붕괴 위험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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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은행이 신중하게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 모든 부담을 자영업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보증기금 강화, 저신용자 특화 대출 프로그램, 정책금융 확대 등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자영업자 역시 보다 다양한 자금 조달 루트를 고민하고, 재무 건전성 관리와 비용 구조 개선 등 내부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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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대출 잔액 감소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폐업을 고민하고,

누군가는 금리 높은 자금에 손을 뻗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들의 절박한 현실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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