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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리 프사 이제 그만!

예쁜 이미지 하나에 지구는 울고 있다!

by 키움가치

지프리 프사 이제 그만!
- 예쁜 이미지 하나에 지구는 울고 있다

“지브리풍 AI 프사 한 장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요즘 SNS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얼굴을

‘지프리 스타일’로 그려 올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감성 가득한 톤, 바람결이 느껴지는 머리카락,

눈부시게 맑은 하늘. 생성형 AI의 기술은

우리의 일상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바꿔주었고,

그것은 분명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의 그림자는 생각보다 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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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장의 그림, 6만7천 가구의 전기

오픈AI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일주일간 생성된 이미지 수는 무려 7억 장.
이를 위해 소모된 전기는

미국 6만7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 장의 귀여운 AI 프사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전기와 탄소가 소비되고 있는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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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조용히 비명을 지르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분명 인류에게 엄청난 편익을 안겨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다음과 같은 환경 문제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과소비: AI 이미지 생성은 엄청난 GPU 연산을 필요로 하며, 그만큼 전력을 많이 소모합니다.


탄소 배출: 클라우드 서버를 유지하기 위한 냉각과 전력 시스템은 대규모 탄소를 발생시킵니다.


전자 폐기물: AI 성능 향상을 위한 장비 교체 주기가 빨라지며, 폐기물 문제도 함께 증폭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만든 ‘지프리 프사’ 한 장에도 탄소 발자국이 찍혀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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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환경, 균형을 찾아야 할 때

물론 기술을 무조건 멈추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지속 가능한 기술 사용’이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이미지 생성 자제하기
나의 만족을 위해 수십 번의 리롤(재생성)을

반복하는 행동은 생각보다 큰 낭비입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선택하기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미 수력/소형 원자로 등

지속 가능한 전력원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디톡스’ 실천하기
가끔은 기술을 쉬게 하고, 자연 속에서 감성을 찾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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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브랜딩도 지구를 닮아야 한다

개인도, 기업도, 정부도, 이제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빼놓고는 브랜딩을 논할 수 없습니다.

기술과 환경, 창의성과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진짜 브랜드의 미래입니다.

예쁜 프사’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살아갈 지구의 내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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