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품 쇼핑시대, 청량 온로드 출구전략
"카리나도 입는다" 동대문 패션의 부활, 그리고 청량온로드의 출구전략
"카리나도 입는다"
동대문 패션의 부활, 그리고 청량온로드의 출구전략
[출처 :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오른쪽)가 착용한 도매텍 브랜드 OOTJ 데님 바지, 유튜브 캡처 화면]
1. 동대문 도매시장, 다시 주목받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되었던 동대문 도매 상권이 SNS를 통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도매택'(동대문 도매 브랜드)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며, 온라인 팬덤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도매택 브랜드인 '베르가못', '프리티영띵', '온스' 등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7만~10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SNS 계정을 통해 모델 착용 사진과 스타일링 콘텐츠를 적극 게시하며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주요 구매 경로는 지그재그, 에이블리와 같은 패션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출처 : 에이블리 입점 베르가못, 프리티영띵, 온스 판매 상품 캡처 화면]
2. 소비자 행동 변화 포인트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새벽시장에 직접 방문하여
도매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발품 쇼핑'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현재는 SNS에서 브랜드를 탐색하고 플랫폼을 통해 가격을 비교·구매하는
'손품 쇼핑'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그재그 플랫폼에서 '프리티영띵'은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166% 증가하고, 검색량은 358% 급증하였습니다.
에이블리에서도 같은 기간 '도매택' 키워드 검색량이 242%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데님 브랜드 'OOTJ'는 에스파 카리나 착용 효과로 입소문을 타고,
B2C로 자체 매장을 오픈한 대표 사례입니다.
3. 청량온로드 패션봉제 출구전략 방향
① SNS 기반 브랜드화 전략 강화
동대문 사례처럼 브랜드 단위 인지도 확보가 필요합니다.
소공인과 크리에이터를 연계하여 '청량온로드 도매택 브랜드'를 육성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틱톡 중심으로 모델 착용컷과 스타일링 콘텐츠를 집중 제작해야 합니다.
② 온라인 유통채널 연계 강화
초기에는 자체몰보다는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등 플랫폼 입점을 중심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인기 상품 중심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직거래 채널도 병행하여 B2C 전환을 준비해야 합니다.
③ 팝업스토어/체험형 매장 운영
최근 '온스'가 서울 이태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입하며
성공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한 사례가 있습니다. (참고 기사: 매일경제 보도)
청량리역(롯데 청량리점 협업 추진), 경동시장, 청량리종합시장 등
접근성과 유동인구가 높은 지역에 팝업스토어를 기획할 수 있습니다.
한방디저트, 한방문화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체험 매장을 기획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팝업스토어 운영 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고려하여 다국어 안내 및 SNS 인증샷 포인트를
마련해야 합니다.
④ 스타 연계 바이럴 마케팅
OOTJ 사례처럼 스타가 착용한 콘텐츠는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협업 및 인플루언서 협찬을 통해 스타일 착용 콘텐츠를 적극 확산해야 합니다.
⑤ 다양한 가격대 제품군 운영
1~2만원대 입문용 아이템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10만원 이상 고급 라인 제품으로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야 합니다.
입문-주력-프리미엄 상품군을 명확히 구분하여 단계별 판매 전략을 구축해야 합니다.
4. 결론
동대문 도매시장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청량온로드는 이 흐름을 이어 받아 지역과 상권을 재생시키는 출구전략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도매택'이라는 새로운 문화와 '손품 쇼핑'이라는 트렌드를 이해하고,
브랜드화, 플랫폼화, 체험형 매장화 전략을 실행해야 합니다.
지금은, 손품을 잡는 사람이 시장을 잡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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