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어도 못 산다”

외국인이 K-굿즈를 사기 힘든 진짜 이유

by 키움가치

“사고 싶어도 못 산다”


외국인이 K-굿즈를 사기 힘든 진짜 이유


글|브런치스토리 @kiumvalue


한류의 세계적인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K-팝부터 K-뷰티, K-푸드까지,

한국 제품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식을 줄 모릅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 상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 시장은 왜 이리도 정체되어 있을까요?




역직구, 직구의 1/5 수준에 불과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의 역직구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조 6,000억 원.

반면,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구 규모는 무려 8조 1,000억 원에 달합니다.


해외에서 우리 상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국내 직구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 셈이죠.


한류 팬들은 많고, K-굿즈도 넘쳐나는데…

문제는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다는 구조적인 불편함’에 있습니다.




원인 1: 회원가입, 첫 단추부터 막힌다


국내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은

회원가입 시 본인 인증을 위해 ‘국내 휴대폰 번호’를 요구합니다.


해외 거주자는 휴대폰 인증 자체가 불가능해

회원가입 문턱부터 가로막히는 셈이죠.


한국에서는 타깃 마케팅과 본인 확인을 위해

휴대폰 인증이 관행처럼 굳어졌지만,

해외에서는 이메일이나 SNS 인증이 일반적입니다.

한국 플랫폼이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멀어져 있는 이유입니다.




원인 2: 결제, 외국인에게는 ‘불가’


설령 회원가입을 한다 해도, 결제가 또 다른 장벽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발급 비자(VISA)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국내 쇼핑몰은 3~4%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페이팔, 알리페이, 애플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는 대부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쯤 되면, 외국인 소비자가 K-굿즈를 사기 위해

감수해야 할 ‘진입장벽’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해결책: ‘열린 플랫폼’으로 가야 한다



한국은행은 아래와 같은 개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1) 글로벌 표준 인증 절차 도입
(이메일/SNS 기반 인증으로 전환)


2) 해외 결제수단 적극 수용
(비자·마스터카드, 페이팔·알리페이 등)


3) 해외 고객 전용 통합 물류 서비스 확대
(배송 + 교환·반품 + 고객응대 포함)




역직구는 기회다


보고서를 작성한 추승우 한은 전자금융팀 차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역직구는 해외 판로를 직접 개척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맞습니다.

역직구는 단지 K-팝 팬을 위한 소비 창구가 아닙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통로입니다.


지금처럼 폐쇄적인 플랫폼 구조로는,

한류의 진짜 경제적 효과를 살리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접근성’이 경쟁력이다


외국인은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습니다.

이 씁쓸한 현실을 바꾸려면,

이제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도 글로벌 이용자 시선에서

‘접근성’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K-굿즈의 저력을

진짜 세계시장에 보여줄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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