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쿠팡 사람들, 소집

동료에서 언니 동생 사이, 친구 사이, 의리의리해

by 고향여행자

멀리서 누군가 강릉에 오면 맞이할 곳이 있는 건 정말 큰 기쁨이다. 그 기쁨을 오롯이 느낀 날이 있었다. 5월 6일 지은 언니와 형부가 왔을 때. 5월 27일 친구 미라가 왔을 때. 6월 1일 지희 언니와 형부, 주원이가 왔을 때. 그리고 엊그제 6월 7일 정아 언니와 형부가 왔을 때 그랬다.


동갑내기 친구 미라와 함께.

들은 내 인생의 마지막 직장이자, 가장 오래 몸 담은 곳이었던 쿠팡.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적게는 두 곳, 많게는 네 곳을 촬영하고 밤새 원고를 쓰는 일이 부지기수였던 나날들. 정말 밤낮없이 일을 한 날들이었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즐거웠다. 다음날 출근이 기다려지기도 했으니까.

지희 언니와 주원이. 다음번에 만나면 '이모' 하며 달려와주길!

그때 같이 고생한 정은 꽤 깊고 두텁다. 이렇게 회사를 관둔 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어제 본 사람들처럼 생생하다. 그리운 마음도 짙다. 그래서 보고 싶은 사람들을 소집으로 소집했을 때 꿈같았다. 그들 역시 이러한 공간에서 마주하고 있는 것이 꿈같다고 했다. 서로에게 꿈같은 시간. 못 나눈 이야기를 풀어내느라 시간은 부족하기만 했다.

지은 언니와 정아 언니와는 이야기 나누느라 정신없어 사진을 못 찍었다..ㅠ 다음번에 사진부터 찍어야지..

하루 더 묵고 가라고 붙잡고 싶지만 다음날 일정이 있어 그러지 못해 그저 아쉽기만 했다. 다음에 더 오래오래 이야기 나누자고 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한 때의 추억으로만 남는 인연이 아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인연이라는 것이 감사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