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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떤 날들

여행 전시 덕분에

by 고향여행자

여행 전시 덕분에 요즘 부쩍 누군가를 만나면 여행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이 보고 싶은 요즘이기도 하다. 그중 한 사람인 연경이. 2014년 크로아티아 여행 메이트였던 연경이가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그녀의 편지와 함께 찍은 여행 사진들을 보니 더욱 그리움이 커졌다.


'혹시나 그 사이 번호가 바뀐 건 아닐까?'
'너무 오랜만이라 답이 없으면 어쩌지..?'

아무런 답이 없더라도 연락해 보기로 했다. 얼었던 11년의 시간이 녹는데 3분이 채 되지 않았다. 그 사이 하는 일도, 사는 곳도 바뀌었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건 여행을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이 마음이 여전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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