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을 자는 작은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처음으로 분리해서 잠을 잤다, 그러다 새벽 3시 20분경 "여기 내 자리 아니야" 소리 치면 대성 통곡하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깨어나 다시 침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나는 잠자는 타이밍을 놓쳤다. 그래서 오늘 피곤한가 보다. 나의 품에서 자는 작은 아이를 보면서 감사함을 느낀다. 언젠가 혼자 자는 날이 오겠지만 그전까지 아빠 품을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이 감사한 요즘이다.
새벽에 또 다른 일이 있었다. 이제 다롱이를 임신한 우리 와이프는 밥을 먹고, 과일도 먹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감사하게도 잠을 자고 있는 남편은 깨우지 않는다. 배고프거나 먹고 싶은 것이 한참일 텐데도 말이다. 그녀의 배려로 나는 어제 남은 시간을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왜 피곤한 걸까? 운동을 안 해서 아니면 생물학적으로 나이가 들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피곤하고 혼자 명상을 하고 싶다.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회사에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업무 특성상 특정 온도를 맞춰야만 돼서 내가 일 하는 곳은 냉난방이 필수적인 곳이다. 그래서 덥거나 춥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그리고 매일 몸을 쓰는 일도 안 한다, 머리는 써야 되지만 그래서 가끔은 스트레스가 있지만 그래도 몸이 고단하거나 위험한 일을 하지 않는다, 이 또한 감사함이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소중하고 평범한 일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는 무덥지만 화창한 하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무기력하지 않도록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건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운전하여 회사로 일 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로써 우리 사랑하는 가족들 부양할 수 있는 금전적인 보상을 받게 됨에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 부디 먼저 나의 길에 앞장서서 가시옵소서. 묵묵히 하나님을 의지 하면 따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