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있고, 우리가 없던 시간들 / 중드 리뷰
청춘물이 끌려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게 된 작품입니다. 청춘물을 좋아하는 편임에도 중드 청춘물은 보다 하차하고 보다 하차하기를 반복했는데, 홀이금하는 쭉 정주행하게 되더라구요. 정주행의 동력은 아무래도 주인공인 허뤄와 장위안이었던 것 같아요.
중드 청춘물로 찾은 작품이라 어쩔 수 없이 스포를 안고 시작했어요. 여주의 외모 혹은 스타일링 장벽, 긴 고구마 기간, 열린 엔딩이라는 것과 장위안은 화칭대를 떨어지고 둘이 장거리 연애를 한다는 것까지 알고 시작했어요. 그리고 드라마 시작 전 미리보기를 통해 어른이 되서는 장위안이 허뤄를 미국에까지 보내나? 이럼서 봤어요. 그래서 뭔가 장위안에 대한 짠한 마음을 가지고 드라마를 보게 된 것 같아요.
여주의 경우 헤어스타일링은 좀 아쉽더라구요. 고구마 기간을 굳이 따지자면, 학창시절을 제외하면 드라마 전체가 고구마 기간인 것 같아요. 그러나 그냥 스토리 자체가 그러하다라고 생각하면 딱히 고구마를 느끼지 못하고 보게 되요. 악역이나 대환장파티는 없거든요.
학창시절 체육대회 1500m 달리기를 참가해 허뤄는 1등, 장위안은 꼴지를 한 후, 허뤄는 쾌활하게, 장위안은 비틀거리며 둘이서 트랙을 달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상하게 그 장면이 그리 좋더라구요. 몇 번을 돌려봤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허뤄가 밀면 미는대로 넘어지는 장위안과 넘어지는 장위안의 손목을 잡던 허뤄를 보면서 장면 자체도 예뻤지만 뭔가 앞으로의 둘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사실 둘의 관계를 통해 허뤄가 장위안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실제로 허뤄의 성적이 오르기도 하는데, 오히려 허뤄네 집안에서 반대를 하죠. 교제라 할 수도 없고 호감이나 교류 정도의 감정의 흐름인데, 둘은 그것조차 마음대로 나누지 못해요. 수능을 앞두고 창가에서 필담 나눌 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따로 없어요. ‘수능 끝나고 만나’ 이러는데 애틋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도 장위안의 가족사는 나오지가 않아요. 허뤄는 부모님이 두분 다 의사고, 외삼촌이 미국 유학을 권할 정도인데, 장위안의 경우 ‘아빠는 내가 몇등인지도 모를 거야’ 이렇게 흘러가듯 대사로만 지나갑니다. 그리고 수능을 앞둔 어느 날 허뤄의 외삼촌까지 장위안 앞에 나타나 아사모사한 말만 남기고 떠나죠. 그래서 가정환경의 차이나 집안의 반대 등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둘이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만화책으로 필담을 나눈다거나, 운동만 하던 허뤄가 장위안의 과외 이후 성적이 쑥쑥 오른다거나, 뭔가 순정만화스러운 설정들이 많음에도 드라마가 꽤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그건 아마도 주인공들이 학생답게 공부를 주구장창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보통 학원물이나 청춘물을 보면 너네 공부는 대체 언제 하니? 싶을만큼 인물들 간의 교제 혹은 교류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홀이금하는 주인공들이 KFC에서 머리 맞대고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이 주를 이뤄요.
물론 정말 공부만 하면 드라마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시아얼과 키노라는 허뤄와 장위안을 상징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고, 공부에 대한 유인책으로 장위안이 허뤄에게 게임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이고 잔잔한데도 아기자기하게 재미있어요.
그러나 KFC에서 머리 맞대고 있던 그 해 여름방학이 앞으로의 두 사람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생각해보면 인생의 국면이 매번 드라마틱하게 전환되지는 않죠. 하루하루 쌓인 일상들이 인생의 향방을 바꿔놓기도 하니까요. 허뤄와 장위안에게는 그해 여름 함께 보낸 그 시절이 그러했던 것 같아요.
초반 드라마의 아련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건 주로 남캐들입니다. 장위안 뿐만 아니라 극중 남캐들이 하나같이 희생남이예요. 창펑은 윈웨이의 할머니를 돌보느라 수능을 포기해요. 자오청졔는 친구라 선 긋는 톈신에게 순정을 바칩니다. 장위안은 수능 전날 허뤄에게 손수 깎은 연필을 전해주려다가 접촉사고를 당하고, 손목부상으로 수능 당일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해요.
수능이 끝나고, 장위안을 짝사랑하는 후배로 인해 허뤄와 장위안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화칭대에 합격하고, 장위안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 허뤄에게는 그해 여름이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여름이었겠지만, 허뤄에게 화칭대를 떨어진 사실은 숨기고 있는 장위안에게는 가장 슬픈 여름이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허뤄에게 네가 이번 여름을 영원히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하죠. 그리고 이때의 장위안은 목표로 하던 대학에 떨어진 것보다 허뤄와 함께 베이징에 가지 못하는 게 더 슬퍼보였어요. 함께 화칭에 가자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까요.
고향에 남아 하이청대에 입학한 장위안과 베이징에 있는 화칭대에 입학한 허뤄는 장거리 연애를 하게 돼요. 몸이 멀어졌다고 마음까지 멀어지지는 않았지만, 둘 사이에는 어쩔 수 없이 틈이 생기게 되죠. 시간을 정해 통화해야 하고, 일상을 공유할 수 없고, 열시간이 넘게 기차를 타야만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인연들을 쌓아요. 근데 그 인연들이 묘하게 서로를 닮아 있습니다. 좀 과하긴 하지만 정의롭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말하는 펑샤오는 장위안과 닮아있어요. 승부욕 강하고 필요에 따라 다가서기도 하는 장웨이루이는 허뤄와 닮아 있죠. 그래서 허뤄는 장위안의 닮은꼴과, 장위안은 허뤄의 닮은꼴과 인연을 쌓는 것처럼 보여요. 그렇기에 장위안과 허뤄가 누구보다 먼저 눈치를 채게 됩니다.
둘의 추억이 담긴 만화책을 펑샤오에게서 발견한 장위안은 술 한잔하며 은근 슬쩍 우린 니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며 둘의 추억을 꺼내놓죠. 장위안의 일상을 넘나드는 장웨이루이가 신경쓰인 허뤄는 일정보다 앞당겨 고향에 오기도 합니다. 자신을 닮은 상대에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도 하지만, 상대에게 일상을 넘겨주고, 자신은 헤어짐과 긴 그리움의 시간을 겪어야 합니다.
둘은 거리가 멀어진 것뿐만 아니라 서로가 속한 환경도 달라졌어요. 명문대에 입학한 허뤄와 지방대에 입학한 장위안은 공부하는 환경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장위안은 허뤄에게 자격지심을 느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상황의 역전은 타고난 천재인 장위안과 노력형 수재인 허뤄의 처지가 바뀌어 있는 상황이라 더 씁쓸하게 느껴졌어요. 둘은 대학원에서 만나자고 약속하지만, 왠지 저 약속도 지켜지지 않을 것 같아 불안했어요.
그래서 둘의 사랑이나 그들이 지나는 시간들이 너와 나는 있으나, 우리가 없는 시간들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약간 고전극을 떠올리게 했어요. 예를 들어 진정령 과거시점에 막상 망기보다 오랜 시간을 무선과 함께 하는 건 온정과 온녕 남매였어요. 그리고 현재시점으로 넘어오기 전 망기는 16년이라는 긴 그리움의 시간을 겪어야 했습니다.
경여년 시즌1에서 범한은 임완아와의 정혼을 유지하기 위해 북제행을 감행하고, 그 과정에서 사리리, 해당타타, 북제황제 등과 교류를 나누죠. 일촌상사에서 좌경사는 대의를 이루기 위해 운락과 함께하는 삶을 포기하고, 이후 질기고 질긴 애증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장야 시즌2에서 녕결은 존재론적으로 상상과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죠. 그리고 이 남주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하거나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홀이금하에서 둘의 관계나 장위안이라는 캐릭터가 현대극임에도 고전극을 떠올리게 했고, 여기에 정점을 찍는 건 아무래도 열린 결말이었어요. 중반을 넘어서며 우리가 없는 시간들을 보내는 주인공들이 과연 어떤 시간들을 지나 열린 결말을 맞이하게 되느냐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연인이기에 서로에게 바라는 게 많아지는 둘과 달리, 펑샤오나 장웨이루이는 옆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거나 현실적인 조언을 하죠. 서브남녀임에도 악역을 맡지 않고, 연인의 존재를 인정하며 친구로 머물러요. 그래서 그들이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은 부담을 주지 않으며 도움을 주는 방식이에요. 그리고 이런 부분들도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악역을 굳이 찾자면 그저 상황과 시간인 것 같아요.
장위안이 대학원에 올 거라 철석같이 믿고 있는 허뤄와 대학원 진학과 창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장위안도 이해가 갔어요. 허뤄는 자신이 장위안 대신 화칭대에 왔다는 자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고향을 떠나왔으니 장위안이 상경하여 함께 지내기를 간절히 원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 간판으로 장위안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도 답답했겠죠.
반면 장위안 입장에서 화칭대 대학원 진학은 허뤄를 쫓아가는 거지만, 창업을 해서 성공하면 그 간극을 한번에 좁힐 수 있을테니 고민이 됐겠죠. 그리고 수능에서 한번 기회를 잃어봤던 장위안에게 급변하는 IT업계에서 또 다시 기회를 놓치는데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 같아요. 거기다 당장 허뤄가 보고 싶으니, 베이징 출장이 잦은 창업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사랑하는 방법이나 미래를 생각하는 방식도 달랐던 것 같아요. 허뤄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진학하며 정석적인 방법으로 차근차근 함께 하는 미래를 꿈꿔요. 반면 장위안의 사랑법은 좀 불안불안합니다. 대학에 떨어지고, 창업을 하고, 집을 사고, 입원을 하고, 자퇴를 하는 등 허뤄가 슬퍼하거나 걱정할 만한 것들은 일단 숨겨요. 그리고 좀 급해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기보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를 원합니다.
허뤄와 함께 하기 위해 집을 장만하고, 그걸 위해 게임의 판권까지 팔아버려요. 결과적으로 작은 이익을 위해 큰 성공의 기회를 날려버립니다. 그리고 그걸 만회하기 위해 다시 무리를 해요. 아마도 수능을 실패한 경험과 그로 인해 지방대에 머물러 있는 자신의 상황, 허뤄와 함께하지 못하는 현실들이 그를 조급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의 노력으로 너 혼자 보상받는 동안 나는 뒤쳐진 인생을 만회하려 발버둥 쳤다는 장위안의 자격지심이 드러나는 순간 둘은 결정적으로 틀어지게 돼요. 아마 둘 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아픈 부분이었겠죠. 누구의 잘못도 아니기에 원망할 수 없고, 서로의 가장 아픈 부분이었기에 꺼내놓을 수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허뤄는 장위안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어긋난 그 시간들을 만회하려 했고, 장위안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며 놓쳐버린 그 시간들을 만회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장위안의 자격지심이 아니라 정말 장위안의 현실이 되어버리자, 결국 이별을 택합니다.
허뤄의 입장에서는 고교시절 장위안이 이과1반에 가지 못한 것도, 화칭대에 가지 못한 것도 자신의 탓이라 생각했을 것 같아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이의 불행을 자신의 탓으로 돌려야 했던 허뤄의 마음도 이해가 됐어요. 그리고 드라마 상에서 장위안의 희생적인 모습이 많이 그려져서 그렇지, 장위안은 허뤄에게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을 의논하지 않습니다. 일단 혼자 결정하고 숨기거나 통보해요. 그렇지만 허뤄는 약간의 부침을 겪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결정들을 받아들입니다. 어쩌면 허뤄의 마음속에는 장위안에 대한 부채감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유학, 대학원, 인턴쉽 등 여러 가능성을 꿈꿀 수 있는 허뤄와 사업마저 실패한 장위안의 간극은 너무 커졌어요. 결국 둘은 헤어지고, 허뤄는 유학을 떠납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허뤄에게 공감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밝고 쾌활한 소녀였던 허뤄는 어느새 차분하고 지친 여인이 되어 있었어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약속을 가진 채 떨어져 있는 것과 아무런 약속도 없이 헤어진 채 떨어져 있는 것은 천지차이였던 것 같아요. 장위안의 약속없이 홀로 타국생활을 하던 허뤄가 예전 모습 그대로 다가온 펑샤오의 손을 잡는 것도 이해가 됐어요.
반면 재기에 성공한 장위안이 여전히 허뤄를 그리워하며, 그제야 허뤄에게 연락을 하거나 둘의 보금자리를 가꾸는 모습은 약간 처량해 보였어요. 그리고 언제나처럼 허뤄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채 혼자 결정짓는 모습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전처럼 단념하고 포기합니다.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요.
그런 장위안에게 장웨이루이나 윈웨이는 허뤄를 위한 네 결정이 옳은 거라 단정짓는 자만이 문제라고 말하죠.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여사친들이 허뤄의 심정에 공감하고 장위안에게 조언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창펑이 돌아온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윈웨이를 보며, 장위안과는 반대지점의 사랑방식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시간이 흐르다보니 두 사람 모두 이전의 자격지심이나 부채감은 많이 사라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두 사람이 각자 서 있는 위치도 많이 달라졌죠. 그 대신 그 시간들을 채운 건 허뤄에게는 회환이었고, 장위안에게는 후회였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시간은 장위안을 기다려주지 않았고, 장위안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이 된 아이들을 보며 내내 마음이 아련했는데, 톈신이 아닌 여자와 결혼을 앞둔 자오청졔와 그런 자오청졔를 찾아온 톈신의 대화, 떠나는 허뤄를 붙잡지 못하는 장위안에게 널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허뤄밖에 못할 것 같다 말하는 장웨이루이를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어느새 등장인물 모두와 세월을 함께 지나온 느낌이었어요.
마지막에 한꺼번에 터져버린 펑샤오와 그런 펑샤오를 바라보는 허뤄의 마음이 참 시릴 것 같았습니다. 그리 따스하던 펑샤오가 실은 온전히 자신을 믿지 못했던 거니까요. 그리고 장위안을 밀어내기는 했지만, 온전히 펑샤오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도 찾아왔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솔직해지자며 펑샤오와 이별을 고하죠. 그리고 그런 허뤄가 고독을 마주해도 더 이상 두렵지 않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면서 다시 장위안과 재회하는 것도 더없이 좋았습니다. 열린 결말이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해피엔딩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고전극과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두 사람이 헤어진 후 희생적인 남주의 반대편의 인물은 극에서 가려지거든요. 진정령에서 망기가 16년동안 무선을 찾아 헤맬 때, 무선은 존재 자체가 사라진 상황이었죠. 경여년에서 범한이 북제행을 감행한 후 임완아는 등장하지 않아요. 장야2에서 상상도 전면적으로 나타날 수 없는 상황이죠.
일촌상사의 경우 소운락의 괴로움과 애증도 함께 그렸기 때문에 결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홀이금하도 장위안과 헤어진 후 허뤄의 외로움이나 회환을 많이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말까지 나아갈 때 두 주인공 중 방점이 찍혀있는 쪽은 허뤄라고 느껴졌어요.
청춘물 카테고리에서 찾은 작품이긴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나 사랑이 상황과 시간에 따라 천천히 변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막귀이긴 한데, 드라마에서 나오는 ost 멜로디라인이 영원한1위, 2위의역습 ost랑 비슷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현실적이고 씁쓸한 이야기임에도 감성적인 느낌도 들었어요. 이만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