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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막별 Dec 18. 2021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행복한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워지고

무뎌져 간다.



반면

슬프고 아팠던 기억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있다.



소중해서일까

아님 특별해서일까



우린 행복한 시간을 늘 꿈꾸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기억만으로는

삶의 이야기가 완성되지 않는다.

할 말 또한 없어진다..





사람은 순간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간다고도 한다.



작은 기억들의 조각은

때론 나를 괴롭히고 우울하게 만들지만

마음을 잔잔히 일렁이는

내 슬픈 기억들이 좋다.



조각 하나가 없는 내 인생은

나라는 내가 없는 것 과도 같으니까,





기억들이 만들어놓은

추억이라는 꽃밭에서 핀

나의 장미꽃/



그저 스쳐가는 기억이 아니라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야





결국 별을 떠났고

후회하며 말했다.



"꽃의 말을 듣지 말걸, 

그냥 바라보고 향기만 맡을걸

그 꽃은 내 마음을 환하게 해 줬는데

나는 너무 어려

꽃을 사랑할 줄 몰랐어"




-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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