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글 #20160131
벌써 2016년도 1/12가 지났다. 벌써 1월이 지났다니.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이라고 생각했는데 1월의 끝자락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
요즘 노트북도 느려지고, 바탕화면에 너무 많은 것이 설치되어 있어서 오랜만에 정리를 했다. 좀 비워볼까?
하나둘씩 비우다 보니, 나는 많은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처리한 일도 쌓아놓고 혹은 잘 못 저장해 놓은 것들도 버리지 못하고 모아놓고 있었다.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였구나.
생각난 김에 서랍 한편도 비워 정리를 시작했다. 메이커 활동을 하며 챙겨두었던 이런저런 도구들을 정리해보니 하나의 서랍을 꽉 채우고 있던 것이 두 개로 분리되어 정리가 되었다. 그동안 꽉 채우는 것이 좋은 것인 줄 알았는데 얘들도 숨 막혔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소중한 물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비우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 지난 것들을 비워내고 깔끔하고 심플해진 노트북과 서랍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많은 것을 채우려는 것보다 제대로 비워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 가끔 음 잘 비워내기 위해 노력하자. 몸도 마음도 가볍게 2월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