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써야 하는데

20년 사업과 바꿔버린....

계정이 휴면상태로 전환될거라는 메일을 받음.

뭐라도 써 보겠다고 계정을 열어놓고 로그인도 안한게 1년이 넘었나 보다.

타국에 오래 살다보니 영어를 정확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모국어 사용에도 영향을 미친건지 떠오르는 단어마다 사전검열이 습관이 되어버려 말을 하다가도 길을 잃는 일이 다반사이거니와

20년 가까이 사업을 하면서 가급적 사적 감정을 자제하고 최대한 드라이해지려고 다짐하고 실천해 온 것도 글머리를 못 찾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늦게나마 밥이라도 먹게 되고 보니 지난 세월과 맞바꾼, 출구를 찾지 못하는 글머리가 안타까워 보인다.

뭐라도 써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