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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두민 Jun 19. 2021

생각의 탄생 리뷰

생각은 13가지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생각은 도대체 무엇일까?”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데카르트는 ‘방법서설’을 통해서 생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이 아닌 생각하는 단계와 틀에 대해서만 얘기하였다. 그렇기에, 더욱 생각이 무엇인지가 궁금했다.

 

 그러다, 문득 이 책을 발견하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책도 생각이란 것에 대한 여러 탐구와 고찰이 있었지만 속 시원하게 답해주지는 않았다. 그저, 생각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도구라는 의미로만 내게 얘기하였다. 

 

 특히, 페이지 53에서는 “생각의 도구들은 실제적인 것과 상상의 것 사이에 영속적인 연결망을 만들어준다”는 말이 이 책이 우리에게 넌지시 건네주는 ‘생각’에 대한 답에 근접하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내가 느끼는 호기심의 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나서 건진 것이 하나도 없던 것은 아니다. 위에 인용문처럼 생각이라는 것을 상상을 실제로 만들어주는 연결망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말에 조그맣게 “.. 유레카”라고 외쳤다.

 

 이 뜻은 생각이라는 것을 정의를 내릴 수 있고, 그다음으로는 생각을 도구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런 확신 속에 이 책에 대한 리뷰를 간략하게 적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현실로 이을 것인가에 대한 깊은 사색이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놀랄 뿐이다. 

 

 이 책은 생각이라는 도구를 13가지로 구분하여 사람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서술하였다. 더군다나, 생각을 그 목적에 알맞게 사용한 인물들과 함께 나열하면서 더욱 이 도구는 확실하게 임상이 되었다는 느낌으로 전달하고 있다. 

 

나는 그중에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생각을 가시적으로 표현한 사람들의 말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전에도, 나는 나의 생각을 구조화하는 게 스스로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역시 생각을 보이면서 정리되는구나”라고 느꼈는데,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는 게 참 재밌었다. 


  이 뿐 아니라, 나는 항상 여러 상황에 대한 동일한 패턴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도 생각을 패턴화 시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점들이 이 책과 내가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기 효능감이 극대화되었다. 

 

 결론적으로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은 생각을 도구화시켜 바라보는 입장을 서술하는 책이다. 게다가,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적혀있는 ‘생각 사용 설명서’ 같은 책이다. 생각을 어떻게 사용해야 될지,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될지 모른다면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생각 사용법을 발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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