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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두민 Jun 19. 2021

명상록 리뷰

황제도 평등하게 사색하며 성장한

 로마 황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자기 계발 서적으로 고전에 오른 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계발하면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그저 엿보기만 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들이 지켰던 습관들을 지키는 별 볼 일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자기를 계발하는 것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색’과 ‘경험’이다. 이것을 빼놓고는 자기를 계발하는 것에 대한 개념조차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강준만 교수도 ‘자기 계발과 PR’이라는 책을 쓰면서 사회학적이면서도 자기 계발과 연관된 사람들의 책을 쓰기도 하였다. 이 뿐 아니라, 데일 카네기, 엔드류 카네기, 세뮤얼 사무엘즈, 칙센미하이 등 여러 작가들이 자신들을 계발시킬 수 있는 책들을 수없이 내놓았고 부리나케 책들이 팔려 나갔다. 물론, 자기 계발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 책들 속에서는 앞서 말한 ‘사색’과 ‘경험’이 녹아 있다.


 그런데, 성결대학교 취업상담사로부터 상담을 받아야 성적을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어서 어쩔 수 없이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날은 나의 최악의 날이었다. 내가 존경하는 분야에 대해 증거와 근거 없는 비난을 쏟아 내기 시작하였다. 점점 듣는 것이 거북하여 불편함을 얘기했는데 그것은 현실을 보라고 얘기하는 의미로 얘기했다고 한다. 


 자기 계발은 단순히 성공하기 위한 서적이 아니라 사람이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관통하는 분야이다. 그런 분야를 아무런 근거 없이 더군다나 철학적 책을 읽었음에도 제대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렇게까지 말한 이유가 있다. 바로, 내가 읽은 ‘명상록’때문이었다. ‘명상록’은 그야말로, 황제가 고민하고 더 나은 삶이 되기 위해 몸부림친 흔적이 남겨져 있다. 얼마나 치열했는지 자신만의 철칙과 철학이 생겼고, 또한 그것을 세상 살아갈 때 자신의 방패막이로서 자신을 보호하기까지 했다.


 제대로 사색해보지 않고 통찰해보지 못한 영역을 손쉽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둘 중 하나이다. 무지한 사람이거나 우매한 사람이다. ‘명상록’에서는 다른 사람의 실수에 대하여 비난하지 말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하고자 하는 것은 ‘명상록’에 대한 변호이고 변론이다. 


 사람은 사물과 현상을 보는 데 있어서 급급한 마음이 든다. 그렇지만, 아우렐리우스는 현상 속에 있는 본질을 꿰뚫는 눈을 가지라고 분명히 이야기한다. 사건은 그저 피상적인 사건으로 바라보면서 그 안에 내재되어있는 의미를 발견하라고 한다. 


 결론적,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인류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던진다.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는 인간이어도 자리 하나 없는 인간과 같이 사색하고 고민하고 자신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한다. 그리고, 그것이 삶의 시간 속에서 하나씩 차츰 쌓여가 결국에는 조금이라도 단단한 모습으로 삶의 풍파를 견뎌내며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에서 우리에게 전해주는 핵심 메시지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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