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18.
오늘은 아빠가 회사일이 참 고단했어.
일을 하다가 아빠가 실수를 했거든. 아니, 정확히는 실수가 아니라 잘못이라고 해야 할까. 뭐가 됐든, 일을 영 짜임새 있게 하지 못한 날이었어.
오복아, 네가 자라면서 언젠가 가질 이미지가 있어. 어른은 마치 어떤 일이든 척척 잘 해낼 것 같은 느낌. 특히 아빠라는 사람은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 거야. 마블 히어로물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특별한 능력이라도 가진 것 같지.
실은 그렇지 않단다. 어른도 여전히 실수하고, 잘못을 하고, 그래서 혼나기도 해. 당연히 아빠도 그렇고.
아빠가 지금의 직업을 가진 지는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 그런데 솔직히 아빠는 아직도 이 일이 아빠랑 잘 안 맞는 것 같아. 20대 때 했던 상상과, 막상 30대에 일을 하며 알게 된 실상이 전혀 달랐어. 아들에게 털어놓는 얘기치고는 너무 무겁긴 하지만, 이 진실을 진작 알았더라면 아마 아빠는 이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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