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22.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패딩을 꺼내 입었어.
오리나 거위 같은 동물 친구들에게 빌린 깃털을 굵은 비닐 안에 잔뜩 채워 넣으면, 천하장사 아저씨 몸처럼 터질듯한 옷을 만들 수 있어. 이걸 패딩이라고 한단다. 좀 둔해 보이기는 해도, 찬 바람을 막는 데에는 이만한 옷이 없지.
오늘 아빠가 입은 건 허리춤까지 오는 짧은 길이인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무릎을 덮고 발목까지 닿기도 하는 기다란 롱패딩이 거리를 가득 메웠어. 길을 걷다 보면 두 명 중 한 명은 꼭 김밥 같은 차림이었지. 추위를 피하려는 본능도 있었겠지만, 그게 그 시절의 유행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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