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8.
오늘은 엄마가 아파. 하마터면 입원할 뻔 했어.
요즘은 엄마가 2주마다 병원에 가고 있었어. 이제 다음달이면 너를 만나기 때문에, 뱃속에 무사히 잘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야.
지난번만 해도 아무 얘기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의사 선생님이 엄마 상태를 보더니 화들짝 놀라시면서 막 혼내셨다는 거야. 왜 이렇게 무리를 했냐고. 당장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엄마가 오늘에서야 얘기를 해주더라. 사실 어제부터 조짐이 보였다고.
서울에서 아빠 친가 식구들이랑 밥을 먹었다고 했잖아? 자리를 파하고 나서, 엄마랑 아빠 회사 근처 카페까지 걸어와서는 그 앞에서 헤어졌거든? 아빠는 다시 출근을 해야 했고, 엄마는 서울에 온 김에 카페에서 놀다 가고 싶다 했단 말이지. 분명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엄마는 그 자리에 한동안 잠자코 서있었대. 아빠가 회사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와서 발을 뗄 수가 없었다는 거야. 겨우 진정이 된 후에야 카페에 들어가 앉았고, 얼마간을 쉬다가 혼자 힘겹게 집으로 돌아갔다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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