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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돼지터리언국 총리 Dec 15. 2018

<취재현장> 카메라 앞의 북한사람들

#취재현장 #북한 #북한사람들

<취재현장> 카메라 앞의 북한사람들

북한 사람들은 순박하다. 
김영철이네 리선권이네 무서운 사람 천지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
한국에서 일할 때 가끔 날씨 스케치 취재를 위해 카메라를 들고 야외로 나가는 때가 있는데 보통 부끄러워 하긴 하지만 대체로 미디어 노출에 적응이 돼 있는 느낌이다. 
나이가 어릴 수록 우리에게 거부감이 없고, 아주 어린 애들은 춤추고 노래도 한다. 
북한 사람들은 아직 그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지 가끔 내가 카메라를 들이 대면 겸연쩍어 하거나 노골적으로 인상을 쓰거나 일부는 화를 내기도 하는데 초큼 귀엽다.
하지만 북한도 청소년 축구선수나 하키, 농구 대표단 같이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좀 덜하다. 물론 재일교포가 섞여 있어서 적응이 된 측면도 있고, 세대가 변하는 것일 테다. 
그래서 가끔 북한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평양 지국이 생기면 꼭 지원해 특파원으로 가봐야 겠다는 생각도 가끔 한다.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에 대해 괜히 두려워 하거나 괜히 얕잡아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때론 보이는대로 들은대로만 받아들여 보면 어떨까?
오늘도 무뚝뚝하고 부끄러운 북한 아재들을 찍으며 적어 본다.
#취재현장 #동영상촬영 #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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