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책일페(5) 코로나와 문해교육

코로나19 이후 문해교육의 전망에 대하여 20221121월

by 솔뫼 김종천

코로나 19 이후 우리 삶의 방식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문해교육현장에도 변화를 피할 수는 없다. 코로나 사태 이후 문해교육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공식적이 현황조사나 연구가 아직 없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코로나 이후 문해 현장의 변화에 대한 연구 조사(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해결되지 않았다면 해결방법은 무엇인지? 등등)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 접근은 코로나 시기의 생존 기록으로 문해교육 현장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맞아 문해교육 현장의 다양한 사례들은 재난 상황을 이해하고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향후 코로나와 같은 유형의 상황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 문해교육현장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대안을 찾고자 한다.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는 문해교육을 바라보는 정부, 지자체, 문해기관, 문해교사의 역할의 허실(虛實)을 보여준 기회가 되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의 여파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생경한 단어에 익숙해 지기까지 학습자 감소, 교사 감소, 활동 축소, 재정 어려움, 학습 방식의 변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향후 이러한 위기의 대응을 위해 문해교육의 철학 공유, 교육 전문성, 조직운영능력, 안정적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의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이해관계자와 당사자 간의 내용적, 실제적, 정서적인 연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첫째, 코로나 19를 통한 문해교육의 본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문해교육의 본질은 학습참여를 통해 자기다움과 인간다움을 회복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교육을 통한 개인 성장은 인간관계 개선, 자기 역할의 확대로 이어진다. 즉 개인의 성장과 변화는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회의 일반적 관심과 국가시스템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 코로나 이후 문해교육방법이 페이퍼에서 디지털로 도구와 수단이 바뀌어도 문해교육의 본질인 글 알기, 자신 알기, 세상 알기, 역할 알기의 범주에 못 미치거나 벗어나서는 안된다.

둘째. 새로운 문해교육의 방향과 역할 찾기의 대안이 필요하다.

코로나 19 이후 대부분의 영역에서 ‘언택트(비대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현장도 마찬가지다. 문해교육의 본질을 공유하고 저마다의 역할을 찾아 수행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자신의 포지션을 알고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학습자의 역할, 교사의 역할, 문해기관의 역할, 시도. 지자체의 역할, 국가의 역할을 점검하고 공존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자기 포지셔닝에 대한 책임과 확신이 필요한 때이다.

셋째. 문해교육의 위기를 직시하고 변화 가능성을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 19는 문해교육 현장의 맷집과 허약함을 드러내었다. 교육철학의 부족, 불안정한 재정운영, 비체계적 조직문화, 느슨한 결속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 문해교육의 방향과 속도를 재설정(기초문해, 생활문해, 인본 문해 등)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 접근과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는 대면교육방식에서 온라인 교육방식으로 가는 것은 변화가 아닌 진화의 과정(에릭 존스-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이다. 문해교육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


문해교육은 코로나 19를 계기로 새로운 전망과 과제에 대한 성찰과 노력이 필요해졌다.

향후 제2. 제3의 코로나와 같은 사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제는 면대면에서 비대면에 익숙해지는 문해교육 진행을 위한 현장의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첫째, 문해교육의 본질 점검, 둘째, 교사의 역할 검토, 셋째, 문해기관의 조직문화 강화, 넷째, 정부 정책의 보완(의무교육 책무 이행으로의 문해교육 단독법 제정)등이 요구된다. 코로나의 장기화는 개인의 개별 의식이 강화되고 공동체성이 약화될 것이다. 문해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문해에 대한 국가 부처 간의 협력과 일선 현장의 협력과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변화는 당면한 문제와 해결을 위한 고민은 늘어났지만 '너를 죽일 수 없는 것이 결국 너를 더 강하게 할 것'이라는 니체의 말을 믿으며 강력하고 열렬한 마음으로 새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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