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책일페(6) 만족과 행복

한 해를 정리하며 20221224토

by 솔뫼 김종천

또 한 해의 끝자락에 섰다.

신년의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연말이다.

시간이 빠른 건지 우리 삶이 빠른 건지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다. 아이들은 자라고 청년은 늙고 노인은 죽는다는 세상 이치를 받아들일 때 자유롭다. 그것을 알면서도 실천은 어렵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보태거나 빼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지혜, 그것이 만족이다. 만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면 비로소 자유와 행복을 알 수 있다.


'발이 없는 사람을 보기 전까지는 자신에게 신발이 없음을 후회한다'는 고대 페르시아 격언이 있다.


자기가 가긴 것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마음속에 불만과 불평을 가득 채워 삶이 무겁고 고단하다.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가 아직 살아있고 가슴속에 기대하는 게 있기 때문이다. 필요하다고 무조건 채우려 하지 말고 먼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생명이다, 즉 살아 있음에 먼저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물질이 중심인 자본주의 사회지만 물질의 많고 적음으로 삶의 의미를 두지 말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생명, 즉 살아있음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살아있는 존재에게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은 살아있음, 즉 '생명'이다.


생명이 있는 한 나머지는 모두 덤이다.

감사함을 마음에 채우면 불안은 저절로 사라진다.

세상을 점차 살아보면 안다. 한 해가 가고 나이가 더 들수록 세상이란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도 안 되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을 알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만족하는 삶을 사는 첫걸음이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만족하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모인 정서적 충족감이 바로 만족이다.


만족 줄 알게 되면

비로소 행복이 무엇인지 안다.


행복이란 감사의 문으로 들어와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 항상 감사할 줄 아는 사람 행복이 가까이 다가간다.


만족과 행복이란 어떤 상황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 상태이다. 만족스러운 어떤 상황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마음 상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뭐라고 하든 올 한 해도 딱 일주일 남았다.

생애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2022년 12월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돌아보고 만족과 불만족, 행복과 불행, 긍정과 부정, 무엇이 넘치고 부족하든 자신이 선택하고 행동한 결과임을 인정하자. 부재와 부족과 오류가 많았지만 만족과 행복했던 순간에 집중하고 감사하자. 지난 시간을 통해 다가오는 새해 더 기쁘게 맞이 하자.


더 만족하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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