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우리 관계의 중요성 202301028토
매년 1~2월은 모임, 단체, 조직들의 총회가 있다.
그래서 소속된 곳이 많을수록 연 초에는 더욱 바쁘다. 며칠 전 학교총회가 있었고 오늘은 충청지역회원단체의 총회가 있다. 우리는 왜 많은 단체들에 멤버십을 가지고 활동할까?
'인간의 호기심과 궁금증'
현생인류의 조상인 호모사피엔스가 수많은 종들 중에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호기심과 궁금증이다. 나 이외에 다른 것들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관계형성을 하게 만들고 협동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 왔다. 개인보다는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룰 때 생존확률이 높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터득한 것이다.
우리는 문명과 물질의 발전과 최근 경험한 코로나로 인해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먹기), 혼영(혼자영화 보기)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되었지만 여전히 인간은 혼자서는 생존이 어렵다. 혼자 있을 때 일시적으로는 편안함을 느껴도 장시간 외톨이가 되면 삶의 의미를 잃게 된다.
인간생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신경과학자, 심리학자, 진화론자들이 연구한 결과 인간의 뇌는 사회적 협력을 통한 즐거움과 필요성에 맞게 구성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인간의 뇌는 사회적 협력을 원하고, 필요한 경우 협력을 증진시켜 나간다. 그것은 개인의 생존을 위해 사회적 집단화가 필요하며 함께 공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버드대학의 한 연구에서는 원하는 만큼의 돈, 성공한 직업, 육체적 건강이 있어도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랑스러운 관계'라고 했다. 결국 관계를 맺음으로써 아는 사람이 생기고 이러한 관계형성을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인간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기를 바라는 마음'
죽지 않고 영생을 꿈꾸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다. 그런데 영생의 조건에는 관계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자기를 아. 는. 사. 람이 한 명도 없는 세상에 혼자 불멸의 존재가 된다는 것은 형벌이고 저주일 수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공감과 공유가 있을 때 의미를 느낀다. 내가 아는 사람이 있고 그도 나를 알 때 진정한 앎의 관계이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 존중과 응원이 있을 때 우리는 ‘사랑하는 관계’가 된다. 인간적 교류와 소통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알게 하고 살아있음과 자기 효능감을 느끼게 한다. 문명이 눈부시게 발전하여 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와 연결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의 숨결과 체온이 느껴지는 어울림의 공동체가 필요하다.
사람 간의 관계와 헌신에 중점을 둔 남아프리카 반투어에 우분투(ubuntu)라는 말이 있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고. 네가 있어 내가 행복하다’는 뜻이다. 즉 그대가 있어 내가 지금 살아있고 그대와 함께 할 수 있어 지금 행복한 것이다. 나는 조용히 낮은 목소리로 고백한다.
'그대들이 내 존재의 이유이며 지속하는 의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