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이 탈출을 위한 부동산 이야기
서울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 여정 : 각 구에서 20·30대가 아파트를 사는 이유
우리나라에서 언제나 서울 아파트 시장은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의 각 구에서 20·30대 젊은 세대가 어느 지역에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지를 알아 보고자 한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30대가 전체의 32.9%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대도 790가구를 매입하며 전년 대비 42.3%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숫자 뒤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치열한 삶 속에서 '내 집'이라는 꿈을 향한 젊은이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노원구 : 저렴한 가격으로 첫걸음 떼는 '스타트 라인'
노원구는 20·30대 매수자들의 '인기지역'으로 불릴 만하다. 2025년 상반기 20대 매입 건수는 108가구로 서울의 구 중 1위, 30대는 959가구로 3위를 차지했다. 전체 매수 비율로 보면 20대가 노원구 아파트 거래의 약 14%를 담당하며, 젊은 층의 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왜 노원구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대이다.
중소형 아파트가 많아 초기 자산 형성이 가능한 곳이고, 많은 20대가 상속 자산이나 저축으로 첫 주택을 마련하려고 이곳을 선택한다. 게다가 '노후도시계획특별법'에 따른 재개발 기대감이 크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인들은 비싼 강남은 꿈도 못 꾸지만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언젠가 더 나은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이 지역을 선택하는 것 같다.
성동구 : 도심 접근성과 미래 가치에 베팅하는 '스마트 초이스'
30대 매수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성동구이다. 상반기 1,096가구를 사들여 1위를 기록했다. 전체 30대 매수 비율로 치면 약 7.2%에 달하며, 20대도 이곳을 주목하지만, 주로 30대가 주도하는 분위기이다.
이유는 도심 근접성과 한강 벨트의 매력이다. 출퇴근이 편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 개발 호재가 많다. 강남권만큼 비싸지 않지만, 잠재적 가치가 높아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이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려면 교통과 교육이 중요하고, 여기서 살면 일상이 좀 더 여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30대 부부들의 이런 고민이 반영된 선택인 것 같다. 특히, 최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대체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곳을 선택한 젊은이들은 단순히 집을 사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의 질을 투자하는 것이다.
영등포구 : 교통과 가격 균형으로 실속 챙기는 '현실주의자들의 선택'
영등포구는 30대 매수 1,023가구로 2위, 20대 49가구로도 상위권이다. 30대 비율이 전체의 약 7%를 넘으며, 젊은 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핵심 이유는 우수한 교통 여건과 상대적 저렴함이다. 한강 벨트에 위치해 서울 도심 접근이 쉽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다. 게다가 강남3구나 성동구에 비해 가격 상승 폭이 작아 '실속형' 선택지로 꼽힌다. "비싼 곳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편리한 생활을 포기할 수 없어." 이런 30대들의 현실적 고민이 느껴지는 지역이다. 20대도 비슷한 이유로 이곳을 찾지만, 30대가 더 적극적이다. 영등포구는 젊은 세대에게 "꿈과 현실의 균형"을 상기시켜주는 곳 같다.
동작구와 성북구 : 안정성과 교육 환경을 우선하는 '가족 지향형'
동작구(30대 873가구)와 성북구(30대 846가구)는 30대 매수 상위 4·5위이다. 비율로 보면 각각 약 6% 안팎이다. 동작구는 교육 환경과 안정된 주거지로 인기예지역이다. 학교와 공원이 많아 자녀 교육을 생각하는 30대 부모들이 몰리고 있으며, 성북구 역시 비슷하게 조용한 분위기와 합리적 가격으로 젊은 가족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최근 7월 데이터에 따르면, 성북구 아파트 거래의 51%가 20·30대이며, 부동산 투자는 돈뿐 아니라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강서구와 구로구 : 교통 호재와 저가 매력으로 떠오르는 '신흥 강자'
강서구(20대 59가구, 전체 젊은 층 비율 약 50.6% in 7월)와 구로구(20대 54가구)는 20대 중심으로 인기지역이다. 이유는 교통 개발 호재와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공항철도·지하철 확장으로 미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구로구는 산업단지 인접으로 직장인 20대가 많다.
서대문구 : 젊은 층 비율 최고, 라이프스타일 중심 '문화 구'
서대문구는 7월 아파트 거래의 52.2%가 20·30대이다. 대학가와 문화 시설이 많아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이 선택한다. "집은 단순한 쉼터가 아니야,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곳이야." 이런 공감들이 젊은 매수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 여전히 꿈의 대상, 하지만 접근 어려움
강남3구는 20·30대 비율이 낮다. 이유는 높은 가격 때문이며, 교육·직장·투자 가치가 크지만, 젊은 층에게는 '꿈의 동네'로 남아 있다. 대신 영등포·성동처럼 대안을 찾는 추세이다.
결론적으로, 서울의 20·30대 매수 비율은 구별로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테마가 있다. 저렴함(노원·구로), 접근성(성동·영등포), 안정(동작·성북) 등 이유가 각자지만, 모두가 치열한 삶 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들이다. 부린이 탈출을 위한 2030세대들에게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구를 탐색하며 내 집 마련을 위한 한 걸음 내디뎌봐야 한다.
[모든 데이터는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시장 변동 가능성 있음. 추가 확인 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