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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로 Oct 11. 2022

훈육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세상을 가르치는 시간

 훈육이란, ‘가르친다 뜻의 ‘()’  기르다라는 뜻의 ‘()’  합쳐진 단어로, ‘품성이나 도덕 따위를 가르쳐서 기름(표준국어대사전)’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훈육’ 이라고 하면,

대개 아이들이 다시는 문제행동을 하지 않도록 혼을 내거나, 엄하게 꾸짖는 모습의 처벌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훈육은 옳지 않은 행동을 금지하거나 혼을 낸다는 의미보다는, ‘가르친다 의미를  많이 내포하고 있습니다.


옳지 않은 행동 대신, 올바른 행동 또는 적절한 대안을 가르쳐주는 것이 바로 ‘훈육’입니다.


 저도 아이를 훈육해야  상황이 되면,

곤란할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아이에게  나은 생각과 행동, 문제해결방법을 알려줄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미루거나 피하지 말고 얼른 제대로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훈육하는 시간이 그렇게 마음이 괴로워지거나 힘들지 않게 됩니다.






 효과적인 훈육은 다음의 세단계를 포함합니다.



1단계)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하기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해준다는 것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무조건 수용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이의 행동은 잘못되었지만,

그 아이의 말이나 행동, 모습에 담겨있는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 마음을 알고 있구나. 엄마(아빠)  이야기를 듣고 있구나.’ 하고 이해받는 경험을   있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의 자존감을 해치지 않으면서,

아이의 거부감을 강화시키지 않으면서 훈육의 과정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지루해하던 아이가 식당 안을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는 곳에서 뛰어다니는 행동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하지만,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공감을 해줄 수 있습니다.


 ‘OO아,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지? 너무 심심하구나.’



2단계) 제한하기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제한합니다.

제한을 할 때는 구체적이고 분명하지만 간결하게 합니다.


 ‘하지만 함께 밥을 먹는 식당은 뛰는 곳이 아니야.’


 '다른 사람들이 쳐다본다, 다른 아이들은 얌전히 있잖아.’ 등의 말은 덧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뛰지 않아야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다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하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제한을 말하는 문장이 길어질수록 이해하기가 어렵고, 대신 부정적인 감정만이  차오르게 됩니다.



3단계) 대안을 제시하기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 대신 취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제한하기에서만 그친다면,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아빠) 무조건 안된다고만 말해.’ 라는 거부감을 느낄  있으며, 다른 대안을 모를 경우 문제행동을 반복하게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바로 이 단계가 훈육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엄마랑 같이 앉아서 그림을 그려보자.’
‘대신 끝말잇기 게임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대안을 제시할 때 제가 지키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대신 ~를 할 수 있어.’ 라는 긍정어미, 가능성을 나타내주는 어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도 아빠엄마가 자신의 뜻을 거절하고 금지한다는 느낌보다, 내가 무엇을   있는지에  초점을 맞출  있게 됩니다.




 훈육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훈육은 아이가 세상을 스스로,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시간이거든요.




https://www.instagram.com/p/Cjjp2GvJZTc/?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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