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맘의 인생수업
친구랑 대화 도중 끼어든 '워킹맘'의 고단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
하교하는 아이를 마중하러 갈 때쯤, 연지 할머니가 두 손녀를 데리고 학원 여러 곳을 순회하는 장면을 목격하곤 했다. 연지 엄마는 워킹맘. 아침 일찍 출근해 저녁 늦게 퇴근하곤 하는 그녀의 일상이 가끔 안쓰러워 보일 때가 있다.
그에 비해 시간에 자유로운 프리 한 워킹맘인 난. 대체로 여유롭다.
아이가 3살 때쯤. 퇴사를 고민하던 때를 떠올렸다.
과연 아이와 엄마를 희생시키면서 지켜내야 할 일인가, 그럴만한 직장인가? 뭐 이런 고민들로 잠못이루던 날들이 스쳤다. 그때 내 머릿속을 채운 질문은 "오래도록 하고 싶은 일인가?"라는 질문이었다.
당시 과감한 퇴사를 결심하게 한 건 뭐였지? 맞아. 난 나의 글을 쓰고 싶어서였다.
"그래, 글을 쓰고 싶었지, "
이 생각에 혼자 뭉클해졌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구나.... 와... 요즘 육아를 핑계로 쓰기가 버거워진 내 모습이 떠오르자 다시 뭉클.
뭉클할 때 내 글을 쓰자. 며 다시 펜을 들었다.
마침, 마감도 했고, 아이도 잠들고.
육아를 이유로 일을 그만두는 건 반대다.
다만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 건 찬성.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모두가 행복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