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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병원에서 명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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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마인드풀 Mar 28. 2023

한방 병원에서 명상 하는 모습은?

한방병원에서 명상하는 모습은?

지난주 수요일(23.03.22) 제가 일하고 있는 한방병원에서 제 지도하에 마음챙김 명상 교실을 열었습니다.

다음 글은 명상 지도 했던 내용을 글로 옮겨 본 것 입니다.

환영 합니다. 마음챙김 명상의 세계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선택으로 저와 여러분은 지금 이 순간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대단한 인연이라고 하는데,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인연이 아닐까요?

혹시 여기 앉아 있는 제가 무슨 자격으로 명상을 지도 하는지 궁금해 하실 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잠깐 제 소개를 먼저 해드리자면, 저는 교육부가 인증한 사단법인 학회, 한국명상학회에서 활동하고 있고, 명상의 과학화와 대중화를 기초교육 48시간 및 수련시간 200시간 인증 받았고, 공식학회 R급 지도자 3명에게서 개인적으로 지도받아, T급 자격증을 얻게 되었습니다.

마음챙김 명상이 무엇인지 다들 궁금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하려는 마음챙김 명상은

존 카밧진이 만든 것으로 메사추세츠 대학병원에서 만성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그램입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써도 잡히지 않았던 통증, 불면의 증상들을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서 상당 부분 개선을 이뤄냈고 전 세계로 뻗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마음 챙김 명상이란 바로 이 순간에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모아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끝없이 방황 합니다. 그 고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 타인에 대한 비교, 질투, 미래에 대한 불안

저희 병원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 여기에 통증이 더 포함 됩니다.

예를 들어 발을 삐끗 해서 발목이 골절이 되신 분이 있다고 하면 이런 마음을 한 번쯤을 가지셨을 겁니다.

아! 내가 왜 부주의 하게 발을 잘 못 헛디뎠지? (후회)

나 정말 이렇게 계속 하다가 후유증이 남아서 발을 절뚝거리게 되면 어떡하지? (불안)

나와 비슷한 시기에 온 저 사람은 잘 걷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지금 못 걷지? (질투)

이렇게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과거, 미래, 타인에 우리 정신은 쉽게 팔리며, 지금 현재 이 순간에 대한 접촉이 끊어지게 되고 불행이 시작됩니다. 정신이 다른 곳에 있게 되면 필연적으로 우리는 초조해지고 불행해집니다. (science에서 발표한 논문 방황하는 정신은 불행하다.에 근거함.)이것을 마음 방황의 상태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챙김 하는 상태는 과거, 미래, 타인의 대한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이 순간으로 내 몸과 마음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제가 홍보 제목으로 올렸던 것처럼, 여러분들과 언제나 함께 있었고 열심히 일했던 친구, 귀 기울이지 못했던 오랜 친구, 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 까지 한 순간도 쉼 없이 일하는 친구 ‘호흡’을 통해서 말입니다.

잠깐 훈련을 통해서 우리의 의식을 지금 현재 순간으로 가져와 보겠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내쉽니다. 다시 한 번 더 깊게 들이마시고 내쉽니다. 눈을 떠도 좋고 감아도 좋습니다.

지금 앉아 있는, 내 바닥과 접촉하고 있는 면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따듯한지, 차가운지, 푹신한지, 불편한지...

지금껏 제 말에 귀를 기울이느라 느끼지 못했던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순간에서 호흡을 느끼고, 엉덩이에 감각을 집중하는 나는, 과거를 후회하는 나도 아니고, 미래를 걱정하는 나도 아니며, 타인의 생각을 하는 나도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 챙김이 된 우리의 모습입니다. 방금 훈련을 그라운딩 훈련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뇌는 우리가 안정 되어있다는 신호와 인식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방금 짧게 수행을 하면서도 잡생각이 드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 집중해야해! 흐트러지면 안돼!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배고프다, 오늘 저녁 뭐 먹지?, 배부르다, 등의 다른 생각들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인간의 50% 마음이 방황한다고 합니다. 방황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니 그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마음챙김이란, 방황하는 우리마음을 알아차리고 다시 지금 이 순간으로 가져오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으로 비유하자면 이것이 팔굽혀펴기 하나를 한 것이지요.

이제 그럼 본격적으로 제 지도에 맞춰서 호흡 마음챙김 10분 명상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분 명상을 시행 후 나눔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이완이 되셨다는 분

명상을 하고 난 뒤에, 눈이 촉촉해졌다는 것을 알았다는 분. 평소에 잘 때 말고는 눈을 감은 적이 없어서 더 놀랐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본인은 평소에 허리와 골반 통증으로 바닥에 앉지 못하는데 명상을 하는 동안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가, 다시 명상을 마치니 통증을 느꼈다는 분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조금이나마 저를 통해서 환자분들의 통증이 덜어지고 꽃 처럼 피어나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 하게 되어서, 저도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현재와 접촉하는 지금 이 순간을 마음챙김을 통해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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