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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풀 Feb 23. 2024

통증에 관한 주의력을 재배치 해 봅시다.

24.01.24 수요일 명상 시간 

안녕하세요. 명상 치료 시간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시행해 드릴 명상은 통증 명상의 한 종류입니다.     

 

대개 저희 병원에 계신 분들은 수술을 했거나, 사고를 당했거나, 골절로 오신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대부분 통증을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증에 대해서 제대로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은 듯합니다. 

      


통증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 또는 잠재적인 신체 손상과 관련된, 불쾌한 감각이나 감각적 경험을 의미합니다. "     


대개 환자분들이 생각하는 통증은 인체에 어떤 손상이 있고 그것 때문에 손상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정의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그것에 대한 나의 감정, 감각이 섞여서 통증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같은 손상이라고 할지 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굉장히 아플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덜 아플 수 있는 것이지요.      


요지는 실질적 손상이 매우 적어도 아프게 느낄 수가 있다는 점이고, 심지어는 실질적 손상이 없더라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좋지 않은 쪽으로 극대화해서 활용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인데 중국에서는 물고문으로 썼습니다. 사람을 고문하는데 단 한 방울의 물만 있으면 가능했습니다. 사람을 묶어놓고 오랜 시간 물방울 한 방울씩만 떨어뜨리는 것이지요. 크게 직접적으로 손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되면 사람이 바위로 떨어뜨리는 것처럼 미친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손상이 없더라도 사람들은 물방울 하나에도 통증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https://ohfun.net/?ac=article_view&entry_id=11374


결론적으로 우리는 마음속으로 통증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아프다고 느낍니다. 

 

수술한 부위에 대한 생각, 걱정들이 얽히게 되면 진짜 내가 인지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내 몸에서 인지하는 것들은 오로지 수술 부위, 통증이 있는 부위에만 관심이 가게 되고, 그것 이외에는 관심이 없어집니다. 그 부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내 몸은 통증에 점점 더 예민해지는 경향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통증을 줄여볼 수 있을까요?      


저는 회진할 때 재미있는 광경을 많이 봅니다. TV에서 아침마당이나, 미스터 트롯 임영웅 씨가 나오면 환자분들은 20분, 30분 동안 꼼짝 않고 수술한 다리를 구부린 채로 집중합니다. 그때는 하나도 안 아프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TV가 딱 끝나고 나면 아프다고 합니다.      


저도 임영웅 씨 목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환자분들의 건강을 위해서 임영웅 씨 노래를 TV에서 계속 틀어주면 전 국민 어르신들을 위한 천연 진통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임영웅 씨 노래 듣고 있으면 저절로 따라 부르게 되는데,, 어르신들은 얼마나 더 좋으실까요 ㅎㅎ)


우리의 주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현재 처해 있는 통증이 더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주의력 재배치 훈련을 통해 우리 몸에도 아프지 않은 곳이 있음을 알아차리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통증이 있는 곳, 그리고 내 몸에서 통증이 있지 않은 곳을 번갈아 주의력을 주며, 내 몸에 통증이 없는 온전한 곳이 있음을 알아차리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통증이 있던 부위의 감각도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오늘 명상 후 초조하고 쓸데없는 걱정으로 심란했던 마음이 편안해지셨다는 분, 명상 후 수술 했던 무릎의 통증이 많이 경감되었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명상 치료를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셨다는 분 



양쪽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했지만 명상을 하다 보니, 무릎 보다 허리가 더 아프게 느껴졌다며 마음이 안정되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양측 무릎 수술을 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명상 후 허리와 발가락이 더 아프셨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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