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일본드라마 단평 '동기의 사쿠라' 外

by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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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의 사쿠라(2019)


건설회사에 입사한 사쿠라와 그의 4명의 동기는 닥친 역경을 딛고 오른다. 회사를 다니면서 통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공감이 간다. 회사를 다니면서 남의 눈치를 보면서 다니는데 사쿠라는 자신이 가진 꿈을 위해서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옳은 소리를 한다. 그런 사쿠라가 답답하게도 느껴지기도 하지만 속시원하기도. 일본에는 사회적 구조가 힘들어도 개인이 이겨내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가 정말 많다. 5명의 배우의 합이 잘 어우러진다. 일본 회사에서 이뤄지는 성차별이나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날을 다룬 점도 돋보인다. (3.5/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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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A반(2019)


투박하고 허술하게 시작하지만 뒤로 갈수록 흡인력을 키운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듣고 판단하는 것일까. 교훈을 이끌기 위해 다소 무리수를 던지지만, 그 무리수 때문에 이 드라마는 독특한 실험 같다. 한 고등학교의 교사가 3학년 A반 30명의 학생들을 인질로 잡고 이 반 여학생의 자살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 그 사건의 발단 원인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따라가다 보면 시대적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여왕의 교실>(2005)이 떠오른다. 어떤 극단적인 상황이 되어야 조금이라도 깨닫고 마는. 일본 드라마는 교사가 학생들의 미래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쳐야 한다 혹은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꺼낸 작품이 꽤 있는 듯. 교사를 연기하는 스다 마사키는 연기 천재임이 틀림없다. 그는 이제 27살이다.(3점/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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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사이와 밥만 있으면(2017)


먹방이 깊숙하게 들어온 이 시대에 음식 드라마가 여전히 매력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끄러운 편집, 탁월한 배우의 연기도 있겠지만 음식과 곁들여지는 스토리 때문일 것이다. 음식, 요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이라면 어떤 이야기라도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 친구보다 요리를 좋아하는 주인공 야마다 분(카미시라이시 모네)은 친구를 사귀면서 벌어지는 작은 이야기. 이런 이야기에도 음식이 곁들여져 드라마는 풍성하고 빛을 낸다. 요리하는 과정을 말로 그림처럼 표현해 상상을 그리게 하는 카미시라이시의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편당 22~23분이라 부담도 덜하다.(2.5점/5점 만점) *공식 홈페이지에는 드라마에 나왔던 상점이나 식당 주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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