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돌보기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가진 것이 매우 중요한 시대이다. 가진 것 중에서도 보이는 가진 것이 있어야 비로소 가졌다고 말하는 시대이다. 요즘 시대 어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아래에 4가지를 보자.
10 때 성실히 살아옴을 증명하는 성적 그리고 대학
내 인생 시급이 얼마나 높은지 설명해주는 직장
누구에게 당당히 보여줄 수 있는 그럴듯한 아파트 한채
Sns에 당당히 올릴 수 있을 만한 몸매 그리고 외모
보이는 것을 참 중히 여기는 시대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작 자신의 마음은 편치 않는 것이다. 겉으론 이게 나를 위해 가지려고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타인의 시선 비중이 매우 많이 들어있다. 안타깝다, 타인의 시선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이 인정할 것만 같은 것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면서 까지 가지려고 하는 그 마음이 참 애석하고 고달프다. 마음이 참 중요하다.
다들 좋아 보이는 것에 속아, 자신이 어떻게 살지,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지를 않는다. 즉 자신의 내면에 마음, 생각 구조, 사고 구조 따위는 관심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현재 남과 비교해서 무엇을 가졌는지 계속 확인하고 확인한다. 남에 비해서 가진 것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없는 것이 꽤 많다. 광고는 내가 계속 가져야 될 것처럼 말하고, 눈을 돌리면 전부 광고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그러지 않았는데, 근대화를 거치며 산업화 때문에 기업의 광고는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다.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재밌는 풍경들이 즐비한다. 무언가를 계속 보는 사람들인데, 풍자적으로 표현하면 시각과 청각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틈만 나면 잠금화면을 풀고, 틈만 나면 음악을 바꾸기도 하고, 네이버를 들어가서 여기저기 볼거리를 찾는다. 멈추고 싶은데도 멈추지를 못하는 것 같다. 계속되는 보고 듣는 자극에 중독되어 버린 것만 같았다.
자신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 생각, 감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해하면 인지하기가 훨씬 쉽다. 아래에서 더 확인해보자!
마음은 몸을 조종한다.
일체유심조 :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 사람은 몸과 마음(뇌)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하나 질문이 있다. 현실에서의 경험은 몸 이할까? 뇌가 할까? 대답이 갈라질 거라 생각이 든다. 정답은 몸이 한다. 정확히 말하면 오감이 현실의 정보를 머리로 받아들인다. 뇌는 어두컴컴한 두개골 안에 갇혀있다. 내 머리로 판단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맞지 않는 말이다. 뇌는 직접 보고 듣고 씹고 맛보지 못한다. 오감이 뇌로 전달하는 것이다. 오감으로 반복된 경험은 뇌에 각인된다. 즉 자동화 프로그래밍되는 것이다.
내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스마트폰을 본다, 외로우면 연애를 해야 한다, 불안하면 먹는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땐 술을 마신다, 공허할 땐 쇼핑을 간다. 모든 반복된 경험이 자신의 뇌에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이것을 시험해보기 좋은 것은 한번 폰을 꺼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된다. 스마트 폰의 전원을 꺼놨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먹고 내가 평소 했던 대로 스마트폰을 켜놨던 것처럼 꺼내어 보려고 할 것이다.
우리는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험은 누가 하는가? 몸 즉 오감이 한다.
그 오감이 체험한 사실에 의미를 메기는 것은
이전에 반복 경험했던 프로그래밍된 뇌가 한다.
뇌는 갇혀있다.
뇌는 두개골에 갇혀있다.
뇌는 직접적으로 현실을 경험하지 못한다.
그런 뇌는 오감으로 몸을 통해 세상의 경험을 받아들인다.
뇌와 몸은 오감각을 통해 연결된다.
반복된 경험은 뇌에 자동화 프로그래밍을 한다. 정서적으로 충격을 받은 경험 또한 뇌에 강한 자극을 남겨 쉽게 프로그래밍된다. 예를 들어 성추행, 왕따, 가정불화 등등 뇌는 내가 살아온 신념 형태에 따라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래서 우리는 사물이나 상황을 내가 제대로 판단했다.라고 하지만 그것은 거짓이다. 진실을 알지 못한다.
모든 현실을 자기 프레임으로 해석할 뿐이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세상만사가 다 다르게 보인다. 옳고 그름이 없다는 시나라 까먹는 소리도 이해가 된다.
이래서 3대 성인들이 이런 이상한 소리를 했구나. 싶다. 모든 현실은 자신만의 필터로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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