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inema Aphorism_226

- 나만의 영화 잡설(雜說)_226

by 김정수

CA1126. 우디 앨런, 〈또 다른 여인〉(1988)

모든 인간관계가 파탄지경에 이른 사람은 오직 추억의 힘만으로 살아간다? 그 정체가 무엇이 되었든, 살아낸 세월의 경력이 생존의 이유 또는 능력이 된다? 하지만 도시민의 추억은 진짜 추억일까.


CA1127. 우디 앨런, 〈스타더스트 메모리〉(1980)

페데리코 펠리니보다도 더 편집증적이며 심각한 자의식에 빠져 있는 영화라고 한다면 우디 앨런을 추켜세우는 일이 될까, 아니면 깎아내리는 일이 될까. 한데, 러닝 타임이 고작 55분인 이유는?


CA1128. 김상진, 〈돈을 갖고 튀어라〉(1969)

이 영화가 의미 없는, 또는 무의미의 코미디인 까닭은 통장에 들어온 돈이 1억이 아니라, 100억이라는 데 있다. 1억이라는 리얼리티와 100억이라는 허구 사이의 어느 지점까지 서사를 끌고 와야 하지 않았을까. 물론 이 리얼리티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57년 전인, 1969년이라는 시점에서의 것이긴 하지만.


CA1129. 얀 드 봉, 〈트위스터〉(1996)

특수효과 기술에는 그 운용 기술의 동등한 수준이 필요하다? 어쨌거나 이건 분명 영화 만들기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CA1130. 김홍준, 〈정글 스토리〉(1996)

내레이션이 빠진 극장판 ‘인간시대’라고 한다면, 이건 칭찬이 될까, 폄하가 될까. 어느 쪽이든, 내러티브의 부재를 극복하려는 감독의 시도가 조금 더 눈에 띄는 정도까지 도드라졌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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