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존재가 언어에 길들여지면 죽는다나도 너에게 길들여지면, 나는 없고 너만 있다그것은 존엄의 파산이다나도 너의 너여야 한다던 구걸을 끊고비로소 내가 나의 너가 되는 새벽,타인이 명명한 나를 죽이는 자결 끝에멈췄던 하루가 숨을 쉰다아무렇지 않은 듯,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