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신화와 이성이 구분 없이 공존하는
그녀가 사는 세상에
죽음과 부활은 숨이고 공기였다.
그녀는 늘 그 안에 있었다
어느 날부터
그림자에 기대는 날이 잦아졌고
눈이 산처럼 쌓이던 날
미리내의 경계를 넘었다
그날 이후
그녀의 흔적은
누구에게도 도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