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가끔 새벽 지하철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것을 본다.
혀가 데일만큼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이켜면철로를 짓누르던 잠의 무게가 홧홧하게 달아오르고,
언제 그랬냐는 듯 지하철은새침하게 눈을 뜨고 곁눈질을 시작한다.
궤도를 수정하는 짐승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