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 그림자놀이 7 一 우리는 무엇을 글로 쓰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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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까지 밀어붙이면서 삶을 바라보면 마주하는 게 종교입니다
하지만 삶에 존재하는 신성(神性)을 의도적으로 제외하고 생각해 보면
무엇보다도 삶은" 진실하고 아름다운 것 "에 대한 지향성이 가장 본질 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실하고, 아름다운 것 중에 하나가 문학이고 글쓰기입니다
그렇다면 글을 쓴다는 목적은 분명합니다. 진실하고 아름다운 것이죠
그리고 생각해봐야 할 것은 진실하고 아름다운 것의 내용은 무엇이고 형식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오늘은 형식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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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역학은 주로 운동과 힘에 대해서 말합니다
하지만 운동과 힘을 다루기 이전에 모든 사건에 존재하는 ' 언제' '어디' 즉 시간과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마치 수학의 x축과 y축 위에 관계성이 설정되듯이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글을 쓴다는 것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x축 y축이 진실과 아름다움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형식입니다
모든 글에 고독이 있는 것은 고독이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든 글에 여자가 아름답다면 여자의 아름다움이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글은 무엇인가를 빼먹지 않고 말해야 하는데
진실하고 아름다워야만 글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