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사

by 김준완


풀을 뜯는 암소를 본 적이 없다
눈 속에서 프랑스 문법을 펼쳐
신께 헌사하던 고요한 날들

내 안에 홀로 남겨지던 비행

상처는 천천히 그늘로 기울고
내면이 조용히 식어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