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비릿한 생존의 맛이 흘러나온다짐승의 습성으로욱신거리는 멍자국을 핥아 내리는 밤
아픔은 정직하게 살점을 파고드는데비겁한 머리는 벌써매끄러운 단어 하나를 지어낸다성급히 수습한 얼굴 위로'용서'라는 가면을 덧씌운다
그것은 자비가 아니라패배한 자가 자존심을 지키려 훔쳐온초라한 전리품일 뿐
몸의 울림은 여전히 비명을 지르는데나는 고결한 성자라도 된 양가장 비굴한 방식으로나를 속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