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윈 그림자의 고백

by 김준완


​당신의 슬픔에 길들여지느라
내 그림자는 자꾸만 야위어 갑니다


​얇아진 그림자가
당신의 발밑을 조용히 덮습니다


​야윈 만큼 가벼워져서
당신에게 닿는 일


​하나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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