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에 대한 적응
2022학년도 수능이 끝났다.
코로나 시대로 인하여 급작스럽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학교와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학생들, 그리고 변화된 학생들에게 적응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이전과 다른 각오와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한 해였다.
우리가 학생 때부터 있었던 급식과 야간 자율학습 그리고 방과 후 학교는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이 되기 시작하였고, 코로나 초반에 혼란을 겪었던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은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이미 시스템은 준비되어 있었지만 변화를 싫어하는 인간의 습성상 지체되었던 많은 것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앞당겨지면서 새로운 미래는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이 우리 앞에 펼쳐졌다.
초반에 코로나로 인한 불편함으로 좌절을 하고 원망도 하였지만 지금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통해 '위드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였다.
우리보다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유럽은 확진자의 폭증으로 인하여 다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최근 뉴스에서 빌 게이츠는 "내년 중반이면 코로나는 독감보다 덜 위험해질 것."이라는 말을 하였다. 코로나에 대한 긍정적 신호와 부정적 신호가 혼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다가올 미래는 아직 불안하기만 하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아닌가. 분명 어떠한 형태로든 코로나는 극복해 낼 것이다.
국가 차원의 코로나 적응이 완료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는 각 개인들이 코로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고민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코로나 초반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실패를 경험한 것은 아니다. 이 시기를 잘 활용하여 성공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결국 인생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환경이 우리의 미래를 100%로 결정해 주지는 않는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변화할 부분을 과감히 바꿔나가는 시도와 용기 그리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경험을 밑거름 삼아 내일을 준비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재택근무는 준비를 통해 이루어지기보다는 확진자 발생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갑자기 실시되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는만큼 몸의 피로도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지만 집에만 있다 보니 활력 없이 하루를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단점도 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탄생했듯이 이러한 무기력한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살아가는 재미가 사라지게 된다. 무기력한 하루하루는 점점 쌓여서 삶을 지루하게 만든다. 이때, 좋은 사람들과 만나 서로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는 좋은 해결책이 있었지만 "예전에는 참 편하게 만났었는데..."라며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모임을 자제하는 우울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 또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아닌가. 불필요하고 부담스러운 모임이 줄어들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과 개인의 시간이 늘어나면서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일상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변화라 생각한다.
나의 취미생활은 글쓰기와 우쿨렐레 배우기이다. 하지만 취미생활이 일 년 이상 지속되면 글쓰기는 변화되는 학교에 적응하느라 소홀해지게 되었고 우쿨렐레는 문화센터를 다니는 것이 새로운 즐거움에서 의무감으로 바뀌어 갔다. 취미생활이 또 다른 지루함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글쓰기는 많이 쓰고, 길게 쓰고, 잘 쓰려고 쓸데없는 억지를 부리면서 점점 부담감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나는 작가가 아닌 그냥 글쓰기 생초보자인데 말이다. 짧고 솔직한 글을 매일 쓰지는 못해도 자주 쓰면서 남에게 보여주는 글이 아닌 내 하루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써보려고 노력해야겠다.
우쿨렐레는 다음 분기 수강을 고민 중이다. 의무적으로 배우러만 다니기보다는 혼자만의 연습시간을 통해 배우는 즐거움에서 혼자 연습하는 즐거움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이 또한, 아직 우쿨렐레 초보자로서 올바른 판단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현재 악기 전공이 목표가 아닌 즐거운 취미생활이 목표 아닌가. (하하...)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미생활은 결국 나 자신이 즐겁기 위해 하는 활동이니까 혼자 연습하다 아니다 싶으면 다시 배우러 다니면 되니 즐거움을 기준으로 부담 없이 마음 가는 대로 결정해야겠다.
새롭게 다가오고 있는 2022년... 나도 여러분들도 모두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