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가 아닌 즐거움으로 집중해 보기.
반드시 해야만 할 때 생각보다 행동으로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기.
25년도 이제 2달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저에게 여러 가지 감정과 경험을, 도전과 몰입을 안겨준
중요하고도 소중한 한 해였습니다.
3년의 지겹게도 끝나지 않는 이혼소송에도 앞만 바라보았고, 패소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저를 지켜보아온 지인께서 좋은 변호사님을 소개해주셔서 다시금 도움을 받게 되었고, 회사에서 한 해를 잘 보냈는지에 대한 지표가 상위권으로 나왔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가슴속 깊이 새기었고, 힘든 나의 손을 결코 놓지 않고 일으켜준 친구와 언니들에 대한 감사함을 무한히 표현할 수 있었고, 얼마 전에는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던 러닝을 꾸준히 실천하여 하루 5킬로씩 6분 40초 페이스로 뛸 수 있는 체력도 기르게 되었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한 해인지 모릅니다.
세상에는 돈보다 소중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저 멈춰있었다면 발전 없는 회색빛깔의 제가 있었겠지만 움직이기로 결심한 그 순간부터는 무지개색깔의 제가 여기 있습니다. 부서져야만 보이는 얻을 수 있는 보석들이 있습니다. 저는 자신을 믿었고 나를 응원해 마지않는 사람들을 믿었고 그 결과 자유롭고 당당한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세상은 '다정함'이 부족해지는 것 같습니다. 척박해지는 사회에 이기적이어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다정하면 진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주위사람들로부터 '착하다. 친절하다.
다정다감하다.'는 말을 듣는 분들은 수많은 감정과 상황에 이미 단단해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알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며 배려심이 가득하다는 것은 아무나 못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다정한 사람들을 모진 말과 행동으로 내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릅니다. 입 안의 달콤한 사탕의 아슬함이 아닌, 몸에 좋은 보약을 머금는 단단함을 가진 사람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성공한 인생인 것입니다.
자신을 끊임없이 가꿔나가고 성장시켜나가다 보면, 어느새 주위에는 함께 성장하고 있는 좋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과를 얻기 위해서는 과수원을 가야 합니다. 도로가에 위태롭게 있으면 절대 얻을 수 없습니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두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바라는 이상향이 있다면 먼저 그 이상향에 가까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결이 같은 사람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건 과학적 법칙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두운 황야에 길을 알려주는 북극성 같은 반짝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은 저이지만 조금씩 멈추지 않고 달려 나간다면 채워지는 것들이 많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러닝을 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달리면서 생각정리가 되는 것이 다른 누군가가 누울 때 나는 앉고, 앉아있으면 일어서고, 일어서있으면 걷고, 걷고 있으면 뛰자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달리다 보면 앞서나가던 누군가가 보이고 그 사람이 힘들어서 잠시 멈춰있거나 걷고 있을 때 여전히 뛰고 있는 저는 어느새 앞서나가고 있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몸이 더 무겁고 게을러지기 좋아서 휴무날에 차갑지 않은 온도의 낮에 달리고 오곤 합니다.
오늘 변호사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양육비소송에 관한 이례 없는 케이스인데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변호사님께서 이 소송을 계기로 관계정리도 잘되어서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그저 웃었습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 한다고 하지요. 너무 예쁜 나이에 사람을 만나고 기대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네요. 그럼에도 사랑받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요즘 계속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어쩌면 복잡한 관계가 말끔히 정리되고 스스로 일어설 힘을 기르게 되어 다른 누군가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는 하나님의 계시인지도 모릅니다.
"사랑받고 싶다."
위선이나 가식이 없이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안정적이고 진실함을 가진 다정한 사람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사치"인 감정들을 한편에 묻어두고
여지껏처럼 온전히 저를 믿고 당당히 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여자는 원석이라고 합니다. 이를 잘 닦아 소중하게 대하면 어느새 빛나는 보석이 되어 곁을 따뜻이 지켜주는 아름다운 원석말이지요.
빛나고 계신가요? 사랑하는 사람 곁을 온전히 따뜻하게 지켜주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다정한 사랑을 하세요.
뜨겁고 설레는 사랑보다 불안하지 않는 믿음 가득한 사랑을 하세요.
오늘도 문득 이렇게 하염없이 적어 내려 가 보네요.
2주에 한 번이지만 마음을 적어 내려 갈 수 있는 브런치독자님과 작가님들 덕에 따뜻함을 안고 갈 수 있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작은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